* 제목 : 퇴마록 외전 - 마음의 칼
* 출판사 : 엘렉시르
* 저자 : 이우혁
* 독서기간 : 2016년 4월 8일
* 초판 연월일 : 2014년 9월 12일
* 먼저읽기 : [독서후기]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
* 감상
2013년에 퇴마록 출간 20주년을 기념하여 퇴마록 외전이 발간되었다. 다시 없을 책을 만난 기쁨과 추억어린 작품의 옛이야기로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우연히 퇴마록 외전의 2편이 출간되었음을 알았다. 깜짝 놀란 즐거움으로 책을 구매했다.
전 편이 외전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풀어내었다면 2편은 굳이 외전이라 불리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흥미롭다. 퇴마록을 읽지 않은 독자도 무리없이 스토리 전개를 따라갈 수 있도록 스케일이 큰 모험담을 담고 있다. 퇴마록을 완독한 독자라면 예전 기억을 되살리며 스토리를 따라감도 좋다. 예전 작품을 꺼내어 전후사정을 맞추어 볼까 생각했으나 굳이 그러지 않아도 좋을 내용이다.
책의 마지막은 외전을 마무리하는 짧은 글이 소개되어 외전이 더 연장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퇴마록 독자에게 주는 저자의 작은 선물이다. 추억과 함께 읽어 가자.
* 저자소개
천만 부에 육박하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세운 베스트셀러 『퇴마록』으로 ‘한국형 판타지의 효시’라는 평가를 받은 대중문학 대표 작가이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부터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13편 이상의 극에 연출,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 동호회에서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각색, 연출하기도 했다.
1993년 종합 인터넷 서비스망인 하이텔에 『퇴마록』을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것에 힘입어 이듬해 단행본으로 출간, 한국소설의 기린아로 급부상했다. 현실과 역사를 기반으로 탁월한 상상력을 펼침으로써 큰 호응을 얻은 작가는 이후 『왜란종결자』, 『파이로 매니악』 등을 연이어 출간하여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렸다. 2003년에는 중국의 역사 왜곡에 반기를 들며 고대의 제왕 ‘치우’를 소설화한 『치우천왕기』를 세상에 내놓아 독보적인 역사관과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시하여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10년에는 사이코패스와 광기의 인간 군상을 통해 주체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바이퍼케이션-하이드라』를 출간했고, 2012년 15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형 역사 팩션 『쾌자풍』을 출간하여, 매 작품마다 새로운 문학 세계를 개척하며 신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책소개
출간 후 2014년 현재까지의 총 판매량이 1,000만 부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판타지 <퇴마록>의 본편을 이루는 굵은 줄기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 <외전>의 두 번째 권이 출간됐다.
<퇴마록> 첫 출간 20주년을 맞아 2013년 출간된 <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에 이은 두 번째 권은 <퇴마록 외전 : 마음의 칼>이다. 전편이 '국내편'과 '세계편' 사이의 시기를 배경으로 퇴마사들의 인간적인 면모나 생활상, 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결고리,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과거 등을 그리고 있다면, 이번 작품은 다소 스케일이 큰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블랙 서클의 기원을 그린 작품을 비롯하여, 탐정에서 다시 형사가 된 더글러스의 대모험담, 사사롭지만 애틋한 인물들의 크리스마스의 모습과 청홍검을 얻고 검술의 오의를 고민하는 현정의 이야기까지 주로 '혼세편'의 시기에 해당하는 네 편의 중단편이 실린 옴니버스 단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