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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3년 후, 한국은 없다
* 출판사 : 21세기북스
* 저자 : 공병호
* 독서기간 : 2016년 3월 1~2일
* 초판 연월일 : 2016년 1월 27일

* 감상

‘대한민국 민낯보고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예전 출간된 [10년후, 한국]과 달리 이제는 3년이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면서 긴급한 사안이 눈앞에 있다는 위기의식이 강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지금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강한 논리로 책을 마무리한다.

많은 자기계발서를 저술하였고 그 후 인문학과 철학 분야의 집필에 집중하던 공병호 박사가 오래간만에 경제서를 집필하였다. 다른 저자의 경제서와 달리 술술 읽히는 편이다. 예전 저자의 경제서 후기를 찾아보니 당시의 저서도 재미있게 읽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최근 저자가 인문학과 철학 서적을 두루 집필한 경험 때문인지 그리스 시대의 배경 등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페이지도 많아 어려운 경제서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대충 옛이야기와 엮어놓으면서 현실을 호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구체적인 지표와 수치와 대안이 가득하다. 중요한 것은 그 많은 수치와 데이터 속에 감추어진 시사점을 찾아내고 다시 현재의 대한민국과 연결짓는 노력이다. 같은 데이터를 놓고 경제학 틀 속에서 모든 것을 설명한다면 정확할 수 있지만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반면 시사점을 찾아 가는 과정이 우리의 주변 이야기와 고전과 역사와 버무릴 때에는 경제학에서 보지 못하는 경제논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의 내용은 찬반이 극명하게 갈라질 내용이 가득하다. 굳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지 않더라도 보수논객으로 소개되는 저자의 성향으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진보를 떠나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적나라하게 직시하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독자의 정치.경제적 입장에 따라 찬성과 반대가 가득할 주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 독자라면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이며 반대편에 있는 독자라면 상대의 주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저자소개

1960년 경남 통영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에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았다.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경제원의 초대 원장을 거쳐 현재 공병호경영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기업과 기업가정신 그리고 기업 부침사(浮沈史)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그가 출간한 최초의 대중서는 <한국기업흥망사>(1993)이다. 자유시장경제와 기업가정신에 대해 굳건한 신념을 갖고 있는 저자는 <10년 후 한국>(2004)을 통해서도 한국 사회의 앞날을 전망한 바 있으며, <한국경제의 권력이동>(1995), <시장경제란 무엇인가>(1996), <시장경제와 그 적들>(1997)로 제7, 8, 9회 ‘자유경제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인간, 경제, 경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냉철한 시선 그리고 탁월한 사유로 20년 이상 이 시대의 지성으로서 책임 있는 행보를 보여온 그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경제경영 분야 전문가이다.

세상에 대한 전방위적 지식과 높은 탐구의식을 기반으로 자기계발, 기업가 연구, 기업흥망사, 사회평론, 서양고전, 성경 등 다양한 주제로 집필 영역을 확장하면서 열정적인 저작과 강연 활동을 해왔다. 연구 작업의 중심에는 늘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밀착 취재와 방대한 자료 분석 그리고 심층 연구를 통해 인간 김재철을 조명한 이 책은 한평생 사람과 기업 그리고 국가의 부침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대표작으로 손꼽을 수 있다.

저서는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2001),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2005), <사장학>(2007), <내공>(2009년), <10년 법칙>(2010), <대한민국기업흥망사>(2011), <고전강독 1, 2, 3, 4>(2012), <공병호의 성경공부>(2014), <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2015), <3년 후, 한국은 없다>(2016) 등을 포함해서 100여 권에 이른다.

* 책소개

경제 전문가이자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공병호 박사의 책. 이 책은 2016년 현재 우리 한국이 처한 현실과 민낯을 낱낱이 살펴보고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 각 부문의 혁신과 해법을 제시하는 전망서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 민낯 보고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공병호 박사는 이 책에서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가 더 이상 진실을 회피하거나 다른 말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여러 가지 지표로 볼 때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꿈꾸던 한국은 없다는 것이 그가 보는 한국의 앞날이다. 그러나 암담한 한국의 현실을 개탄하는 데 힘과 자원을 낭비하기보다는, 이제라도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문제를 혁파하자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역사적 맥락과 거시적 안목으로 사회 각 부문별 진단과 처방을 제시한다.

우리 사회는 이제껏 우리가 이루어 왔던 걸출한 성과에 취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사회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 재생(再生) 혹은 재건(再建) 프로젝트’를 발 빠르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과거에 비해 모든 요소들을 잘 갖춘 상태에서 저성장과 고실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스템과 리더십 부재에 그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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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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