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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2인 프로젝트의 기회를 맞이한다. 보통은 자신과 가깝게 일을 하면서 친밀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사이거나 혹은 반대로 전혀 함께 일할 기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날 갑자기 옆에 다가와서 뭔가를 제안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2인 프로젝트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형성한다. 멘토는 멘티의 자질을 보고 무공연마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만의 필살기를 멘티에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멘토의 욕심이 어디에 있는지는 당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멘티로서는 멘토의 필살기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하지만 이러한 멘토와 멘티의 관계는 그다지 쉽게 연결되지는 않는다. 멘토의 성격에 따라서 또는 전달하고자 하는 필살기의 깊이에 따라서 멘토는 멘티를 평가하기도 하고 또는 아쉬운 마음에 함께하기도 한다. 이런 기회를 맞이하는 멘티라면 2인 프로젝트에서 배우기를 서슴치 않아야 한다.

2인 프로젝트는 멘토와 멘티라는 상하관계에서만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료나 후배사원에게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고 이에 동조하는 동료나 후배가 함께 할 수도 있다. 이러한 2인 프로젝트는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특정한 비젼과 미션아래 과제를 고민하고 풀어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2인 프로젝트는자기 표현의 기회이기도 하며 고급스러우면서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기본을 형성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2인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에 따라 이는 많은 멤버들이 함께 하는 고급스럽고 친밀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2인 프로젝트가 매력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기회와 위험이 함께 한다. 자신이 투자하는 만큼 확장된 네트워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이 모두가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확장된 네트워크는 끊임없는 재투자를 요구한다. 반면 2인 네트워크와 2인 네트워크에서 확장된 네트워크는 친밀도나 신뢰도 측면에서 고농도를 자랑한다. 최후의 순간에 이러한 네트워크는 큰 힘을 발휘한다.

멘토와 멘티로 구성된 2인 프로젝트나 또는 동료나 후배사원과 함께 하는 2인 프로젝트나 분명히 얻을 것이 많고 교환할 것이 많은 반면 2인 프로젝트가 쉽게 성사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 2인 프로젝트는 친밀도와 신뢰도에 기초한다. 결국 각자가 스스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프로젝트가 2인 프로젝트이다. 2인 프로젝트는 일반통행이 아니며 가장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성공여부를 가름하게 된다. 상대의 진심을 이해하고 상대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또 내 진심을 보여줄 때만이 2인 프로젝트는 성공하게 된다.

독자께서는 2인 프로젝트의 흔치 않는 기회를 져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독자께서 먼저 2인 프로젝트의 상대를 찾아도 좋다. 혹은 누군가 제시하는 2인 프로젝트에 동참해도 좋다. 기억해야 할 것은 2인 프로젝트는 신뢰와 친밀도에 기초하고 있는 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지 항상 검증의 단계를 거친다.

좋은 멘토는 성인군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멘토 역시 멘티의 됨됨이나 마음가짐을 측정한다. 숙제를 주기도 하고 가벼운 내공전수를 하기도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멘티를 굳이 거두지는 않는다. 필자를 찾아와 무엇인가 요청하는 지인들에게 "그럼 이러이러한 내용을 먼저 조사해보라. 그 다음에 함께 고민해 보자."라는 숙제를 주면 대다수 그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그러한 멤버들은 멘티가 되기 보다는 당장의 현실적인 과제만을 해결하고자 하는 멤버들이다. 반면 과제를 주면 바로 시행하고 그 다음을 요청하는 지인도 있다. 예전에 함께 하던 이 멤버들의 현재는 필자가 볼 때 분명히 달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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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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