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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지금 벤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사장님, 회장님, 그리고 IT관련 기자들, 외국의 방문객들... 도저히 필자의 능력으로 마무리가 안될 것으로 보이는 그러한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한 바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저녁자리에서 앞으로의 일을 논하다보면 그 다음날 신문에 새로운 뉴스거리로 올라오는 하루 하루가 전쟁터이자 무섭게 변하는 세상이 벤처 전성시대의 초기 모습이었다.
필자가 그런 거물들을 어떻게 만나서 일을 진행하란 말이냐고 항변하던 그 때 업계의 거두께서 필자에게 해 주신 말씀이 있다.
"아름드리 숲 사이를 거닐다보면 어느새 나도 커 있더라."
아름드리 숲 사이를 거닐다보면 어느새 내가 높이 솟은 나무들처럼 커져 있더라는 말을 필자는 한동안 이해할 수 없었다. 다만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는 있었고, 한참을 정신없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보니 어느새 필자는 업계의 리더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간혹 필자 주변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요즘은 박사가 너무 흔한거 아닌가? 여기 저기 모조리 박사들 뿐이다". 필자 역시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나 지인들에게 내가 들려 준 말이 있다. 박사님들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그 때는 우리가 아름드리 숲 사이를 거닐고 있지 않았고 지금은 아름드리 숲을 거닐다 보니 어느새 우리도 아름드리 나무처럼 성장해 있는 것이라고...
우리 지금부터라도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 다 함께 아름드리 숲 사이를 거닐면서 어느 새 우리도 커져 있는 모습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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