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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시칠리아노 2010. 6. 18. 16:06

* 책이름 :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역사적인 리더 11인의 리더십 카운슬링
* 출판사 : 흐름출판
* 저자 : 유필화
* 독서기간 : 2010년 6월 17~18일
* 초판 연월일 : 2010년 4월 30일

* 감상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는 것은 자주 있었던 시도이다. 다만 어떻게 접근하는가와 얼마나 깊게 파고 드는가의 문제이다. 또 다른 하나는 어렵고 지겨워 하는 역사를 어떻게 접근하고 설명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 저서를 처음 펼쳐들 때 드는 고민은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자 함일까?"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국 그 고민을 풀어 보기 위해 책을 읽게 되는데. 예를 들어, 1장의 인간 불신의 리더십, 2장의 인간 신뢰 리더십 이라는 제목을 보면,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지 그 의도를 에측하기 어려워 궁금증과 함께 이 책의 독서는 시작된다.

처칠, 이순신, 석가모니, 카이사르 등의 위인을 떠 올리면 그 위인들의 일화나 자동 연상되는 시사점이 있을 것이다.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는 시도가 자주 있었으니 위인과 전하고자 하는 시사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은 여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재미는 흔히 들어 왔던 시사점과 일화가 아닌 마치 처음 듣는 듯한 해설과 사례 등으로 무장되어 있어 위인전을 읽는 것과 같은 달콤함이 있다는 점이다. 더우기 풍부한 경영 현장의 이야기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역사라는 관점 혹은 리더십 이론 관점 등 어느 하나에 치우치거나 부족함이 없다.

책의 말미에 이르러 이 책의 결론을 하나로 요약하다면 "중용"이라는 단어로 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양한 환경에서 성공한 위인을 보면, 환경에 따라 가장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는 점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불신 혹은 신뢰라는 단어에 집중하기 보다는 당시의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읽어간다면 책을 읽는 재미가 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평소에 친하지 않은 역사에서 11명의 리더를 만나는 것. 그리고 경영 현장에서 들려주는 소리가 지금의 우리 상황이라는 점, 뻔한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해석과 새로운 사례를 제시한 점 등 집중하지 않고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오래간만의 역작을 읽었다고 생각한다.

* 저자소개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마케팅 분야 1위로 꼽히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MBA를,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의 초빙교수로 재직한 후 독일경영연구원(USW)에서 연구하다가 1987년부터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교수로서 후학을 키우고 있다. 성균관대학교가 삼성그룹과 미국 MIT의 후원을 받아 설립한 SKK Graduate School of Business의 부학장으로 재직하는 한편, 교보생명의 사외이사로서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케팅, 특히 가격관리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한국마케팅학회 회장과 제일기획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가 휴가 때 읽어야 할 필독서로 선정된 『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3년이 지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가격정책론』, 『현대마케팅론』, 『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평소 고전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오래 전부터 “경영 리더십의 스승으로서의 역사”라는 개념에 매료되었다. 그 후 그는 많은 역사서적을 탐독하였으며, 또한 그 내용을 경영학 및 경영 리더십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현실과 담을 쌓고 연구실에 앉아 학문을 연구하기보다는 현실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치를 두는 그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동·서양의 대표적인 리더 또는 사상가 11인의 리더십 철학을 현대 경영의 관점과 접목해, 리더들의 고민거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 책소개 

한비자, 제갈공명, 처칠, 이순신, 이나모리 가즈오, 석가모니 등 시대를 초월해 대한민국 CEO들이 좋아하는 리더십 대가들의 금쪽같은 메시지와 키워드를 담았다. 이 책은 한국 경영학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리더의 삶과 사상을 담아낸 것으로, 동.서양의 유명한 리더 또는 리더십을 우리 기업의 토양에 맞춰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속도와 무한경쟁의 시대,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역사적인 리더 11인은 상황과 사람에 맞게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리더십이 현실적이라며 "때로는 관대하게 때로는 냉엄하게" 할 것을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발견해 나갈 진실은 그 어느 것도 완벽한 리더십은 없다. 사람과 상황에 맞아야 하기 때문이며 인간 자체가 불완전한 속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느 하나의 리더십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모두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자신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과 사람에 맞게 리더십도 전략적으로 구사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