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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하얏트에서 1박 하다. 본문

나와 우리의 이야기

인천 하얏트에서 1박 하다.

시칠리아노 2006. 8. 16. 14:08
8월 14~15일까지 1박 2일을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보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가면서 가족에게 미안함을 풀고도 싶었고 나 역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뒤져보니 아직 2만 마일이 남아 있어1박 숙박권과 교환하였다. (공짜는 항상 기분 좋다^^)

모처럼 호텔에서 쉬는 그 날,새벽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는다. 직장 생활 하는 동안 해외출장 기회를 통하여 일하고 휴식하는 공간이었던 호텔은 내게 참으로 익숙한 공간이다. S전자를 떠난 후 해외여행 기회가 쉽지 않으나하얏트에서의 1박은 예전 기억과 추억을 한꺼번에 선물한다.

007 가방 하나 들고 해외 바이어와미팅하기 위해 한 웅큼의 항공권을 들고 두어달을 떠돌던기억에서 IT프로젝트 완료 보고 PT를 위해 캐나다에서 산호세까지 하루 28시간을 보냈던 기억들, 매주말이면 여행을 떠났던 스페인에서의 추억 등....

불현듯 그때의 시절이 지금보다 좋았지 않나... 하는 추억과 회환이 남는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은 지금보다 항상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