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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제안의 기술

시칠리아노 2004. 10. 3. 23:09

* 책이름 : 제안의 기술 - 아이디어를 성공으로 이끄는 1%의 비밀
* 출판사 : 이지북
* 저자 :김영한
* 독서기간 : 2004년 7월 25일~10월 3일
* 초판 연월일 : 2004년 5월 24일

* 감상

[제안의 기술]관련하여 김영한 사장의 강의가 몇 주 전에 있었다. 재미있게 강의를 진행했었고 핵심 위주의 사례 설명으로 실감나는 강의를 달변으로 진행하는데 수강생 중 일부는 시쿤등한 분위기다. 제안서 작성법을 강의하기에는 너무 늙은 노친네라는 생각을 했나보다. 눈치빠른 김영한 사장께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진행하시다 [총각네 야채가게]이야기를 꺼낸다. 그때서야 김영한 사장이 [총각네 야채가게] 저자임을 알아 챈 수강생들은 화들짝 놀라머 [제안의 기술]을 다시 듣게 된다.

김영한 사장은 삼성전자, HP, 이코퍼레이션 등에서 수 많은 제안서를 작성하고 실제 사업으로 연결시킨 장본인이다. 지금은 [총각네 야채가게]로 유명하시어 제안서라는 단어가 오히려 낫설어 보이지만, 불과 몇 년전만해도 제안서 홍수에 매달려 지내셨고 제안서를 돈을 연결시키는 놀라운 재주를 지니신 분이다.

이 책은 그러한 김영한 사장의 노우하우가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다. 굳이 어렵게 많은 것을 담기 보다는 IT나 마케팅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놓치기 쉬운 핵심은 그림과 도표와 사례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느낌은 예전 김영한 사장께서 저술하신 [실전 마케팅 플래닝]과 비슷한 이미지다. [실전 마케팅 플래닝]을 읽은 독자라면 이번에는 [실전 제안서 작성법]이라는 책이 나왔구나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들면 된다.

제안서 작성법을 어렵게 설명한다면 훨씬 더 많은 분량으로 작성되겠지만, 그 책을 다시 쉽게 풀어 핵심만 설명한다면 아마 김영한 사장의 이 책으로 귀결되지 않을까싶다.
제안서와 함께 하는 IT인력이라면 한번은 읽어봄이 좋을 듯 하다. 반면 제안서 작성의 귀재라면 굳이 이 책은 의미없다. 이 책은 주니어 IT인력에게 더 잘 들어맞는 책이다.혹은 이 책은 제안서나 기획서와 함께 생활하지 않는 비전문인력이나 비기획부서 인력에게는 그야말로 더 이상의 교재가 없을만큼의 최적의 교재가 될 수 있다. 실제 이 책은 삼성의 신경영교육과정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비슷한 주제의 책을 저술하고 있는 나로서는 수 개월만 이 책을 옆에 둘 수 밖에 없었고 오늘 원고를 탈고하고서야 이 책의 감상을 적는다.

* 저자소개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1976년 삼성전자의 컴퓨터 사업 창설과 함께 세일즈맨으로 출발하여 컴퓨터 마케팅 책임자를 지냈다. 1988년 마케팅 컨설팅회사를 설립했으나 IMF 위기로 인해 좌절을 경험했다. 이후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창조경영아카데미 대표, 소셜마케터 대표 등을 거치면서 실무와 이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총각네 야채가게에 관한 기사를 접한 뒤 그들의 열정과 성공적인 마케팅 스토리를 책에 담아냄으로써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은 책으로 《F-커머스》(공저), 《펭귄을 날게 하라》(공저), 《닌텐도 이야기》, 《창조적 습관》, 《스티브 잡스의 창조 카리스마》,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공저) 등이 있으며,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소셜 마케팅, 스토리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한의 스토리 마케팅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 책소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 컨설팅과 강의를 해온 저자가 이번엔 삼성전자에서 마케팅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해온 '제안의 기술' 프로그램을 담았다. 삼성은 물론 미국의 IBM이나 HP와 같은 초일류 기업은 모든 신입사원들에게 설득력 있는 제안서를 작성하는 스킬을 훈련시킨다고 한다.

제안의 기술을 5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실감을 주기 위해 미국 최대의 커피 체이점인 스타벅스를 탄생시킨 슐츠의 백 점짜리 제안사례를 각 단계별로 실어놓았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꼭지마다 본문에 해당하는 내용을 도해화해 비주얼한 이미지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