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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시칠리아노 2013. 3. 16. 15:23

* 제목 :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How to Make Money in Stocks)
* 출판사 : 굿모닝북스
* 저자 : 윌리엄 오닐
* 독서기간 : 2013년 3월 16일
* 초판 연월일 : 2003년 1월 10일 (개정판 2012년 6월 20일)

* 감상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 전략가인 윌리엄 오닐의 저서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의 4번째 개정판이다. 첫 판이 1998년에 출간되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개정된 이 분야의 고전에 해당하는 필독서이다. 고전이 주는 가치는 역사적으로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아냄과 동시의 저자의 철학과 인생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이다.

주식과 인연을 맺은 이래 탐독한 서적의 양이 한 수레이고 몸에 익힌 매매기법만 수 십 여개다. 많은 실패를 경험한 이후에야 깨달음을 얻게되고 그 무렵부터 안정적 수익이 확보되고 시장에 순응하게 되었다.

안정적 매매기법이 손에 익을 무렵의 고수들은 참으로 간단하고 쉬운 기법으로 회귀한다는 점이다. 너무 간단하고 너무 쉬어서 주식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 그 방법을 설명하고 소개해도 최선의 기법이라고 믿지 않을 정도가 된다.

이 책은 그리 정립된 내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책이다. 저자의 비기인 CAN SLIM 원칙부터 이 책은 설명을 시작한다. 간단하게 요약한 CAN SLIM은 다음과 같다. CAN SLIM은 주식시장 최고의 종목을 어떻게 고를 것인가를 설명하는 원칙이다.

C :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 클수록 빠르게 성장할수록 좋다.
A : 연간 순이익 증가율. 성장의 열쇠를 찾으라
N : 신제품, 신경영, 신고가. 적절한 시점에 매수하라.
S : 수요와 공급. 결정적인 시점에서의 대규모 수요
L :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 당신의 주식은 어느쪽?
I : 기관의 뒷받침. 리더의 움직임을 좇으라
M : 시장의 방향성.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한편 이 책이 재미있고 가치있는 이유는 유명한 CAN SLIM 원칙의 설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언제 매수할 것인지 혹은 언제 매도할 것인지와 손절매 원칙, 반드시 지켜야 할 지침들 등 주식을 공부하며 깨달은 소중한 지침들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어렵게 몸에 익힌 비기들이 활자화되어 오래 전 출간되었다는 점을 알게 되면 허탈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곧바로 주식의 고수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은 고전에 해당하는 작품이라 시차의 갭이 매우 크다. 이 책에서 인용된 대부분의 차트는 주 차트 (Weekly Chart)에 기초하고 있다. 심지어 1880년대의 주식 차트도 인용되고 있을 정도로 시간의 밀도가 다르다. 일봉을 심지어 5분봉을 기준으로 거래하는 지금의 매매형태와는 시간의 밀도가 매우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또 다른 차이는 저자는 투자가이며 전략가라 CAN SLIM 원칙에 기초하여 최고의 주식을 찾아낼 수 있으나 우리의 경우에는 전략가가 아닌 개미라는 사실 역시 인정해야 한다. 저자의 주장대로 CAN SLIM 원칙에 맞추어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최고의 비급서를 지금 우리나라의 주식시장과 비교하고 공부하여 새로운 대안을 독자께서 설정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주식에 일가견에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이해하기 힘든 고전에 불과할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CAN SLIM의 원칙 혹은 "손잡이가 달린 컵 패턴"을 설명하는 책이라고 독자들이 이해했다면 이 책의 가치을 절반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한 수레 가득한 주식투자서 중 단 한 권의 책을 고르라 강요받는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집어 들 것을 자신한다. 많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주옥같은 비결이 가득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저자소개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 전략가이자 가장 성공한 투자자로서 현재 자신이 설립한 윌리엄 오닐+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다. 1933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태어나 남부 감리교 대학을 졸업한 뒤 1958년 당시 대형 증권회사로 손꼽혔던 하이든 스톤에 들어가면서 주식시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오닐은 하이든 스톤에서 3년 동안 탁월한 투자 성과를 거둔 뮤추얼 펀드의 성공 비결을 연구한 끝에 이 책에 소개돼 있는 CAN SLIM 원칙을 찾아냈다. 그는 이 원칙을 직접 활용해 5000달러의 투자 원금을 20만 달러로 키워 서른 살의 나이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연소 회원이 됐다. CAN SLIM 원칙은 그가 풀어내고자 했던 "성공하는 주식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닐은 증권업계 최초로 데이터베이스를 개인적으로 구축해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1만 개 이상의 상장기업 정보를 축적했다. 그가 현재 회장으로 있는 윌리엄 오닐+컴퍼니는 전세계적으로 600곳 이상의 기관 투자가 고객들에게 연구 자료와 주식 투자 모델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토대가 바로 50년 이상 축적한 그의 개인적인 데이터 베이스다. 오닐은 1984년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고급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기치 아래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테일리〉를 창간했는데, 이 신문은 현재 "미국 서부의 〈월스트리트 저널〉로 불릴 정도로 성가가 높다.

* 책소개

월街 최고의 투자 전략가로 손꼽히는 윌리엄 오닐의 역작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의 10년만의 개정판. 특히 이번에 출간되는 전면 개정판에는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최고의 주식이 보여준 주가차트 100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성공하는 투자자는 어떤 주식을 언제 사고 언제 파는가?"라고 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최고의 주식을 정확하게 선정해 적시에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 투자를 위한 바로 이 같은 종목 선정 방법과 매수 및 매도 원칙을 제시한다. 그것도 오랜 세월을 통해 검증된 방법과 원칙이라는 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