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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고전혁명

시칠리아노 2012. 12. 28. 16:05

* 제목 : 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 출판사 : 생각정원
* 저자 : 이지성.황광우
* 독서기간 : 2012년 12월 24~28일
* 초판 연월일 : 2012년 2월 3일

* 감상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 두 저자의 공저로 저술되었다. 만일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전을 탐닉한다면 혁명은 '앎'에서 '삶'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고전을 읽고 실천하는 삶으로 이끌어 가고 싶어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고전이 등장한다. 중국 및 우리나라의 고전 뿐만 아니라 서양의 고전들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낯선 내용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사와 철학을 아우루는 다양한 정보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4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챕터에서는 동서양 인문고전 10선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책의 중심이 되는 세 개의 챕터에서는 다음의 내용을 소개한다.

고전혁명을 통한 이 시대의 혁명이란, 세상을 뒤엎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뒤집는 것이다. 다른 생각이 종국에 다른 나, 다른 세상을 만든다. 당신의 생각이 곧 당신의 미래다. 자아혁명은 자신에 대한 한없는 긍정과 믿음에서 시작돼 끝없는 정진과 실천으로 완성된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는다. 관계혁명의 출발은 세상이 나와 너가 아닌 '수많은 나'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나와의 '다른 나'를 받아들이는 순간, 내 세상의 크기는 극대화된다.

이 책은 다양하고 광범위한 정보와 지혜를 제공하고 있어 천천히 음미하며 해석하는 것이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대개 공저가 그러하듯 글의 가볍고 무거움이 뒤죽박죽되거나 너무 많은 고전을 소개하려는 시도로 어지러움이 있는 단점도 있다.

고전을 한 번에 주마간산 격으로 소개받고 싶은 독자들이거나, 고전을 통해 자아혁명을 꽤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저자소개

이지성 -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19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2003년 『학원, 과외 필요없는 6·3·1 학습법』으로 공식 데뷔한 후 지금까지 서른 권에 가까운 책을 출간했다. 대표작인 『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총 3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황광우 -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고교 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 투옥, 제적되었고 검정고시를 거쳐 1977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틈틈이 고전을 읽었다. 1978년 대학연합 시위에 연루되어 군사재판을 받고 육군교도소에서 복역하였다. 1980년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다시 제적된 후 공장 노동자로 일했다. 이때 ‘정인’이라는 필명으로 써낸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와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은 시대의 방향을 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98년 뒤늦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현재는 전남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한편 광주 ‘다산학원’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고전을 읽고 있으며, ‘철학하는 엄마들’, ‘고전을 공부하는 교사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철학교양서의 비전을 제시한 《철학 콘서트》를 비롯해, 《레즈를 위하여》, 《젊음이여,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순간들》, 《철학하라》, 《고전혁명》 등의 저서가 있다.

* 책소개

동서양 인문고전에 담긴 치열한 고민과 새로운 해법을 통해, 내 머리로 생각하고, 내 두 발로 당당히 우뚝 서는 삶의 길을 제시하는 책. ‘불안’, ‘불황’, ‘불확실’로 대변되는 ‘3不시대’. 이 시대를 돌파할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는 그 답은 오직 ‘고전’에 있다고 말하며 현실과 치열하게 싸우고, 당대의 흐름을 바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온 ‘생각들’에서 지금의 현실을 타개할 비책을 배우라고 말한다. 깊이 있는 생각과의 조우를 통한 새로운 생각의 잉태, 생각의 변화를 통한 나와 삶의 변혁, 그것이 바로 ‘고전혁명’이다.

이 책은 고전이 전하는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례로 “너의 좁은 눈으로 세상을 재단하지 마라”는 장자(<장자>)의 일갈을 통해, ‘생각 뒤집기’의 힌트를 배울 수 있다. 낙원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든 있다는 토머스 모어(<유토피아>)의 외침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현실의 방향을 제시하고, 마음 한 번 바꾸면 지옥도 극락이라는 혜능(<육조단경>)의 가르침은 생각의 전환이 어떻게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려준다. 이외에도 공자 <논어>, 플라톤 <국가>, 마키아벨리 <군주론>, 이이 <성학집요>, 박제가 <북학의>, 애덤 스미스 <국부론> 등 책에서 언급되는 고전들은 나와 세상을 깨우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