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와 여행 2003. 10. 20.
티벳 박물관 관람기
작지만 녹녹하지 않는 박물관 티벳박물관은 2001년 12월 1일 설립되었다. 설립자인 신영수 관장은 지난 10년간 모아온 티벳 관련 유물과 그 외 콜렉션을 일반에 공개하여 많은 분들이 티벳문화와 고미술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립취지를 밝히고 있다. 티벳박물관은 약 3,000점 이상의 유물 중 500여 점을 기획전시하고 있어 한 번 방문으로 끝날 가벼울 박물관은 결코 아니다. 파란색과 티벳트 문양으로 건물 외관이 꾸며진 2층 규모의 아담한 박물관으로 공영 박물관을 기대하고 찾아 온 관람객은 싱거워 할지도 모를 규모이지만 유물의 밀도가 높고 하나하나 자세히 볼 경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녹녹하지 않는 공간이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고미술품으로 구성된 유물의 색채와 조형을 유리창 넘어서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