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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필자는 가까운 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편인데, 명쾌한 답변을 들어 보지 못해 아쉬운 적이 많다.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 지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며 그것은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수 년 후 여러분의 서 있는 미래는 지금보다는 분명히 좋을 것으로 확신하십니까? 왜 그렇습니까?"
필자의 두번째 질문에도 역시 좋은 답변을 들려 주는 지인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이다. 필자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한다면, "언제나 내일은 오늘보다는 화려합니다."라고 답변을 한다. 왜 그렇습니까? 라고 묻는경우 내일을 미리 미리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내일을 미리 설계하는 일은 막연하게 "내일은 오늘보다는 좋겠지!"라는 기대심리와는 분명히 다르다. 내일을 설계하는 밑그림을 필자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지인이 많지 않다는 아쉬움이 항상 필자를 안타깝게 한다.
국내 S그룹에서 근무하던 필자는 인생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한 바 있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른 업종에서 다른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필자는 몇 년을 들고 다녀도 좋을 노트 한 권을 구입했다. 그리고 필자의 향후 인생계획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고 그 계획을 충족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정리하였다. 멀리 있는 미래는 막연하나 그 준비과정을 하나씩 정리하는 것은 당장은 허황된 계획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대학원 입학, 자격증 획득, 새로운 업계로의 이직준비,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이직대상 회사 등 많은 계획을 작성하였고 몇 년 전 필자는 그 노트를 휴지통에 버렸다. 그 노트에 작성한 수 년 전의 계획을 필자는 "금연하자"라는 하나의 계획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달성하였기 때문이다. 필자가 처음 그 노트에 계획을 수립하였을 때 주변 동료의 반응은 불가능한 그림을 설계하고 있다는 혹평이었다. 이제 필자는 다른 노트를 새로 구입하여 몇 년후의 모습을 조금씩 설계하고 있다.
이런 노트를 필자는 [인생노트]라고 소개한다. 인생노트는 각자의 몇 년후를 조금씩 설계하는 인생지도를 또는 작게는 커리어플랜을 작성하는 계획도이다. 모두가 미래를 고민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모두가 미래를 설계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미래는 준비하는 않는 자에게는 고통의 밑그림이지만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에게는 달콤한 향연의 공간이다.
여러분께 하나 제안을 하고 싶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여 문방구에 들려 봄이 어떨까? 문방구에서 몇 년을 들고 가도 좋을 튼튼하고 가벼운 노트 한 권을 준비하고 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조용히 오늘 밤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떤가? 인생노트에는 가볍게 연필로 생각하는 것을 정리하고 지우고 또 다시 작성하면서 조금씩 미래의 그림을 계획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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