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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 용장,덕장! 지혜로운 장수와 용감한 장수, 그리고 덕이 깊은 장수! 이 세가지 장군 스타일 중 여러분의 보스는 어떤 리더십 스타일을 가지고 계신가요? 혹은 여러분이 한 분야의 보스라면 여러분은 어떤 리더십 스타일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리고 어떤 보스를 모시고 일하고 싶으신지?

수 개월 전 내가 헤드헌터를 만나서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내게 질문한 내용이다. "지장, 덕장, 용장 중 당신은 어떤 스타일이십니까?” 여러분은 뭐라고 답변을 하실 생각인가요? 지장? 용장? 혹은 덕장?

흔히 지도자를 지장, 용장, 덕장의 세 분류로 구분하면서 조조와 유비의 이야기를 자주 꺼내고는 한다. 결국 덕장이 용장이나 지장을 물리치지 않았는가라는 설명과 함께...

이와 같은 먼 옛날의 사례는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내가 받았던 같은 질문을 여러분에게 되묻는다면, 그것도 사람다루기 능한 헤드헌터가 물었다면 심각하게 판단하고 답을 내려야만 한다. 헤드헌터가 위와 같은 질문을 하였다면 그 후보는 아마 화려하게 장식된 이력서는 더 이상 의미없을 만큼 검증된 바이고 이제 어떤 스타일의 보스인지를 확인하고 그런 보스를 희망하는 회사를 찾아야 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업무 중 많은 일을 배워야 하는 쥬니어라면 독자 여러분의 보스는 지장이면 충분하다. 지장이면서 용장이거나 덕장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독자 여러분의 보스가 지장이라면 그는 충실한 시니어 역할을 해내고 많은 노우하우를 여러분께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시니어라면 여러분의 보스는 용장이면 최적이다. 독자께서는 이미 지장의 덕목을 가지고 있으니 지장의 덕목을 충분히 소화하는 용장이 보스일 때 새로운 영업기회 발굴,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진 등 지장이 소화하기 어려운 다양한 전술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독자께서 이미 초급간부이거나 팀장이어서 노우하우도 있고 영업기회를 만들어 내는 등 용장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 덕장만이 독자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다. 덕장은 독자께 팀을 유지하는 법, 팀을 키우는 법, 그리고 팀원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법을 지도하여 독자를 훌륭한 덕장의 후보자로 양성한다.

용장은 굳이 자신이 노우하우를 갖춘 지장임을 자랑하지 않는다. 이미 검증되어 용장의 자리에 올랐으니 지장의 자질이 있음을 나타낼 필요가 없어서이다. 마찬가지로 덕장은 자신이 지장과 용장의 자질을 갖추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 역시 지장과 용장의 덕목을 검증받아 그 자리에 올라와 있어서이다. 용장에게 지장의 모습을 찾아보고 싶어하는 독자가 있다면 아직 세상물정에 어둡거나 정치감각이 부족한 것이라고 판단하면 정확하다. 덕장에게 지장과 용장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고 불평한다면 용장의 모습을 독자가 갖추기를 오히려 인내하고 있음을 눈치채야 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어떤 보스를 모셔야 하는 지는 이제 명확해 졌다고 본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이 어떤 보스의 모습을 단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지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어떤 보스의 모습을 닮아야 하는 지도 명확해 졌다. 지장과 용장과 덕장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인재들이 앉지 않아야 할 나무가지에 내려 앉는 것을 보면 서글프다. 내 경우 수 개월 전 회사를 이직하면서, 많은 대안 중 현재의 안을 선택한 것은 이와 같은 논리에 기초하였다.

"지장, 용장, 그리고 덕장! 이 세가지 스타일의 장군에서 당신은 현재 어떤 모습인가?" "어떤 스타일의 보스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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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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