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의 약관을 정확하게 이해하라.

변액보험 관련한 기사는 항상 관심이 많다. 변액보험에 속았다라는 불만의 소리도 많고 변액보험이 대세라는 기자의 추천글도 많다. 안타까운 것은 이 추천의 글과 불만의 소리가 절대적으로 양극이라는 사실이다.

변액보험은 투자와 보험의 기능을 더한 상품이다. 따라서 변액보험의 투자기능을 펀드의 투자기능과 비교함은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현재 내가가입한 모 변액보험의 년수익률은 25%, 2년 정도의 누적수익률은 40%에 달하며 이는 최근 07년 7월에 발표한 변액보험 수익률 중 5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실적이다. 다만 이는 불입되는 보험금 (예: 100만원) 중 사업비 (예: 약 18만원) 를 제외한 금액의 투자실적이다. 따라서 누적된 불입금 전체금액과 현재의 누적실적금을 비교하면 2년이 지나서야 겨우 본전을 회복하는 셈이다. 이도 상위 수익률을 자랑하는 변액보험의 경우이고 실제로는 더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변액보험은 나름대로의 장점이 많은 상품이다. 변액보험의 투자기능만을 비교할 것이 아니라 변액보험의 보험 기능을 1순위 조건으로 놓고 고민하여야 한다.

문제는 변액보험의 이러한 어려운 약관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비록 나는 금융권에서 근무하지는 않지만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자격증 등을보유하고 있는데 이 자격증 취득의 시발점은 변액보험을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어아예 날잡아서 공부해 보겠다는 의미에서 출발하였다. 살제로 변액보험은 보험설계사 모두가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판매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일부 설계가만이 판매 가능한 전문 상품이다.

변액보험의 약관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았다는 불만의 소리와는다른 각도인 "원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대부분의 불만의 소리는 약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게 설명이 부족했거나 이해가 부족했거나 어쨌든...) 출발하며, 변액보험을 제대로 이해한 가입자라면 보험의 순기능과 노후, 보장자산 등의 단어가 우위에 있을테니 불만이 거의 없다.

변액보험 관련하여 관련 도서나 전문가와의 상담후에 상품을 선정하기를 권한다. "잘 몰랐어요"라거나 "투자상품인 줄 알았어요" 라는 변명은 안타깝게도 가입자 본인에게도 귀책사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