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위기관리 DNA
*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 저자 : W. 티머시 쿰스
* 독서기간 : 2013년 6월 19일
* 초판 연월일 : 2010년 12월 29일
* 감상
역자 서문에 따르면 이 책은 "위기관리의 대응책을 실무적으로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업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실행할만한 구체성이 부족하다.
어떤 조직도 피할 수 없는 13가지 위기에 대하여 장황하게 설명을 시작한다. 13가지 위기를 다 검토하니 이 책의 절반이 훌쩍 넘어갔다. 배운 것이라고는 "참으로 위기가 다양하구나!" 정도랄까.
이어서 이 책의 핵심인 조직에서 위기관리에 대응하는 위기감지 네트워크와 훈련 방법 등이 설명된다. 지극히 실무적이어야 하는 내용임에 반해 구체적인 실무가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당연한 원론적인 접근이거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에서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이론적인 접근에 그치고 있어서 아쉽다.
위기관리 DNA라는 챕터가 마지막에 등장한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집중하였으나 수 페이지의 글과 함께 책이 끝난다.
독서 중 중요하거나 시사하는 바가 클 때 밑줄을 긋는 버릇이 있는데 책 한 권을 다 읽었는데도 밑줄 하나 그은 곳 없이 깨끗하다.
시간차 때문이라고 생각하자. 원저는 2006년에 작성되었고 번역판은 2010년, 그리고 지금은 2013년이니 시간차 때문에 중요성과 현실성이 그새 바뀌었다고 생각하자.
* 저자소개
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Eastern Illinois University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다. 위기관리, 기업 커뮤니케이션, PR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석유화학, 건설/엔지니어링, 의료·건강 업계를 대상으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PR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웨인주립대학교Wayne State university, 클렘슨대학교Clemson University, 일리노이주립대학교Illinois State University에서도 강의를 했다.
* 책소개
이전에 겪지 못했던 위험 상황과 사건의 발생은 한국사회에 위기에 대한 우려와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위기는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모든 위기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기관리자는 위기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버리고 언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 책은 이론적인 성과를 사례중심의 쉬운 문체로 설명해 어려운 이론적인 배경을 모르더라도 위기관리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목적은 위기관리의 필요성을 강화하고 위기관리가 조직 DNA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직을 설득하는 것이다. 1부는 위기의 주요 유형을 점검해 조직이 직면한 일상적인 위협을 보여 준다. 위기의 책임성에 따라 위기 유형을 조직에 대한 공격, 사안이 잘 안 풀릴 때, 조직의 명백한 비행으로 나누고, 조직의 책임성이 약할 때와 중간일 때, 높을 때로 나누어 각각의 위기 예방 방법과 위기가 일어났을 때의 조직 대응 방법을 제시한다.
2부는 위기 관리법과 위기관리를 조직 DNA로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시한다. 위기탐지 기능과 위기관리 계획서 작성법은 모든 위기 유형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위기관리가 갑자기 일어난 사건을 막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준비와 계획을 통해 조직의 DNA를 변화시켜나가는 전략적인 과정임을 풍부한 예를 통해 설명한다. 부록에는 위기관리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기법과 예시를 보여 준다. 샘플 위기관리 계획 요소와 미국방위청의 위기관리 사실 확인 서류는 기업이 실제 위기관리 계획을 짜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