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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Mentor)라는 말의 기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다. 고대 그리스의 이타이카 왕국의 왕인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떠나며, 자신의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보살펴 달라고 한 친구에게 맡겼는데,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토였다. 그는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텔레마코스의 친구, 선생님,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그 후로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의미의 멘토링은 기업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데, 회사나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일대일로 전담하여 구성원 혹은 멘티(Mentee)를 지도, 조언, 육성하여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 성장시키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후견인제도"가 멘토링 제도의 번역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멘토링제도는 조직차원에서 지식 이전, 회사의 핵심 가치나 조직 문화의 강화, 인재육성 및 외부 우수 인력 유치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필자가 언급하는 멘토는 기업활동에서 후견인제도처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수와 조수 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직활동에서 멘토의 기대효과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독자의 인생의 멘토가 누구인가를 묻고 싶은 것이다. 개인의 지식 및 지혜가 발달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찾으면 옆에서 사심없이 조언해 줄 수 있는 정신적인 스승이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멘토가 반드시 정신적인 스승처럼 위대할 필요는 없다. 멘토는 선배일 수도 있고 형이거나 누나일수도 있다. 심지어 금고털이도 그 업계의 멘토를 모시고 있다면 멘토의 역할을 이해하겠는가? 독자가 필요한 부분을 성심껏 도와줄 수 있고 성심껏 들어주며 성심껏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여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멘토이다.
인생에 멘토가 필요한 이유는 어쩌면 멘토는 지금 독자가 저지르려는 실수를 먼저 답습하였기 때문이다. 이 경우 멘토는 그와 같은 실수나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어쩌면 인생에서 먼저 성공한 멘토는 성공으로 이르는 지름길을 독자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크건 작건 먼저 성공한 성공인의 경험담은 독자로 하여금 더욱 빠른 성공과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멘토가 될 자질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멘토가 되기를 원한다. 멘토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걸었던 성공의 반대로 향하고 있을 때 혹은 자신이 실패했던 길을 똑같이 아끼는 사람이 선택하고자 할 때 마음이 저려온다. 그래서 멘토는 스스로 멘토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멘토는 좋은 멘티를 만나고 싶어하는 욕심도 있다. 또한 자신을 멘토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멘티로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멘토와 성인군자는 다르다. 성인군자는 자신을 멘토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까지도 받아들이나 멘토는 멘티에게만 자신의 혜안을 보여준다.
멘토와 함께라면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럼 당신의 멘토는 누구인가? 혹시 주변에 멘토가 되고 싶어 하는 인생의 선배가 있는데 스스로 멘티가 되는 것을 거절하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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