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출간된 기욤 뮈소의 17번째 작품이다. 작가가 소설 속의 작가를 만나는, 현실과 픽션의 경계가 무너지는 실존의 문제를 만나게 될 것이다. 독자는 또한 이 책에서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전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제목 : 인생은 소설이다
- 출판사 : 밝은세상
- 저자 : 기욤 뮈소
- 독서기간 : 2021년 6월 1~2일
- 초판 연월일 : 2020년 11월 24일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기욤 뮈소의 17번째 작품이다. 영상미 가득한 글. 멋들어진 수식.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 그리고 재미.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전으로 독자를 놀라게 하는 작가'라는 수식어로 프랑스 언론은 찬사를 보낸다.
특이하게도 최근 그의 작품 속 주인공은 작가이다. 기존 작품에서 소설 속 작가의 입을 빌려 저자의 속내를 많이 드러내곤 했었다. 이번 작품 속 주인공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 작가가 집필하는 소설 속의 주인공 역시 작가라는 점.
작가가 작가를 만나게 되고 현실의 작가와 소설 속의 작가가 하나가 된다. 우리나라 드라마 중 '만화를 찢고 나오는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비슷하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인 액자기법은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하지만 두 이야기의 주인공이 만나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역시 반전과 또 다른 반전으로 이야기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흘러간다. 책 말미에 저자는 이 작품의 결론을 요약하며 글을 마감한다.
나는 평생토록 현실과 픽션의 경계가 대단히 모호하다고 생각해왔다. 픽션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건 없으니까. 인간이 현실 속에서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픽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마치 실존하는 것으로 간주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결과적으로 실존하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p.306)
기욤 뮈소의 작품을 더 알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래 기욤 뮈소의 작품에 대한 독서후기를 소개합니다.
북트레일러, 기욤 뮈소 2020년 신작 <인생은 소설이다>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