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Business의 태동과 진화과정 (4/5)

m-커머스의 개념

인터넷 비즈니스의 탄생에서 e-커머스, e-비즈니스 전성시대까지를 설명한 것은 정확한 m-커머스와 m-비즈니스의 개념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현재 m-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2002년 하반기부터는 m-커머스를 벗어난 m-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전화 비즈니스, 휴대폰 비즈니스, 모바일 비즈니스, 모바일 상거래 등 여러 단어로 지칭되고 있으나 통상 m-커머스(Mobile Commerce)라고 불리우는 단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모바일 비즈니스라는 말을 들으면, 핸드폰이나 PDA등의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혹은 그것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다라고 생각할 만큼 시간과 장소를 가지리 않고, 눈과 귀만이 아닌 오감으로 이동전화를 의식하고 체감하지 않는 날이 없는 일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m-커머스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하고 간단한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m-커머스를 다음과 같이 명확하고 간단하게 정의하고 있다.

* m-커머스는 이동전화 단말기 혹은 PDA와 같은 발전된 형태의 기기를 이용하여 디지털 컨텐츠나 상품, 서비스를 판매하는 활동을 지칭한다.

한편 일본 무선인터넷 비즈니스 연구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m-커머스를 정의하고 있다.

* 현재의 이동전화(단말기)를 기본으로 잡고 그 발전형을 포함하여 이동전화사업자(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즈니스, 또는 그 서비스를 스스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및 그것을 지원하는 관련 비즈니스의 총칭. 특히, 현재 주목을 끌고 있는 무선 인터넷 등이 그 중핵을 이루는 것이다. 다만, 이동통신 사업자가 지금까지 제공해 온 음성을 주력으로 한 통신서비스 사업이나 이동전화 단말기의 제조.판매 등에 관한 비즈니스는 제외한다.

개념이라는 것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인 바, 필자의 정의와 예시로 제시한 일본 무선인터넷 비즈니스 연구회의 정의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m-커머스 관련 연구가 이제서야 m-비즈니스 관련 구분을 하고 있는 바, 언급된 예시의 경우 m-커머스의 정확한 정의라기 보다는 m-커머스를 포함한 m-비즈니스에 대한 정의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 이영곤, [이것이 모바일 비즈니스다], 비비컴, 2002. 1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