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의 이야기 2005. 10. 31.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6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사무실에 복귀했다. 이번 휴가는 어디를 꼭 집어서 다녀오지를 못했다. 애초부터 어디를 다녀오기 보다는 평소에 하지 못하는 일을 하겠다고마음먹은 탓이다. 피부과에 가서 얼굴점빼는 수술하고 며칠 동안 씻지 못한 채 집에서 뒹굴면서 밀린 책들을 보기도 하고 서재 정리도 하면서 보냈다. 토요일은 사내 체육대회라 부시시한 몸을 이끌고 잠실에 다녀왔고 일요일은 집 건너편에 있는 국립박물관의 인파를 구경하고 왔다. 월요일 출근하겠다라고 하니 마나님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하지만 나로서는 오늘도 휴가나 마찬가지이다. 사무실에서밀린 페이퍼워킹을 정리하고 전화하고 일정조율을 하면서 근무를 하겠지만 최소한 오늘 하루는고객과 약속을 잡아 두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