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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필자가 새로운 팀장을 외부에서 채용하거나 혹은 내부에서 팀장으로 발탁을 하는 경우 제일 먼저 주문하는 것은 작은 성공이다. 새로운 팀장은 입사를 위해 거창한 계획을 발표하고 새로운 영업기회를 늘어 놓지만 마지막 순간에 필자가 요구하는 것은 작은 성공이다. 내부에서 팀장을 발탁하는 경우 첫 번째 충고 역시 작은 일을 성사시켜 성공을 맛보도록 하는 것이다. 대개 팀장의 자리가 주어지는 경우 그 자리에 어울리는 실적과 성과를 목표로 하고 사실 그러한 역량이 주어진 준비된 자에게 그러한 자리가 주어지지만, 거창한 올해의 실적보다 작은 성공을 먼저 주문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가장 비관적인 팀장은 거창한 계획과 함께 일을 벌리고 제한된 시간 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쓸쓸히 자리를 떠나야 하느 경..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회사는 단순히 똑똑한 사람 (Best People)보다는 일에 열정을 갖춘 우직하고 믿음이 가는 적합한 사람 (Right People)을 중시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김 부회장의 발언은 우리의 상식과는 어긋나 보이지만 HP나 MS 등 선진기업의 인재관을 보더라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팀장은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고 양성하여 회사의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팀장의 역할은 팀을 유지하고 양성하고 관리하여 최적의 팀웍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데 있다. 선진기업의 인재관이 이렇다면 팀장의 인재관 역시 공통된 시각으로 인재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러한 인재관은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와 인력을 퇴출시켜야 하는 경..
주니어를 양성하라는 필자의 주장이 있었지만 후임자를 양성하는 것도 게을리하여서는 안된다. "후임자는 곧 나를 승진시켜주는 사람이다"라는 각오로 후임자를 양성해야 한다. 일을 잘하고 능력이 뛰어난 후보가 승진하지 못하고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이는 분명히 후임자의 문제와 직결된다. 승진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포지션으로 적임자를 이동시키는 행위이다. 상사가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곧 이어 팀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포지션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 상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관리능력의 함양과 동시에 관리 성과를 상사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시켜야 한다. 포지션이 없어 승진하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 승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은 내 위의 상사를 진급시..
산더미같은 업무, 밀려드는 페이퍼워킹, 보고서류와 각종 통계자료 등 업무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힘들기 마련이다. 회사 일이 너무 힘들고 재미없다는 후배 사원의 불평에, "회사일은 원래가 재미없는 것이다. 재미없는 일을 하는 대가로 월급을 주는 것이다. 회사 일이 재미있다면 아마 회사로 출근하면서 입장권을 끊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반 우수개 반 협박조로 나무래기도 하지만, 사실 모든 회사원에게 회사 일이 항상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업무가 개인의 성취를 위해서 혹은 계발을 위해서 도움이 되고 안되는 그런 차원의 이슈는 다음에 논하기로 하고 우선은 산더미같은 업무와 밀려드는 페이펴워킹에 국한하여 조명해 보기로 하자. 회사 업무가 퇴근하면서 그 날의 일을 마감할 수 있는 포지셔닝이거나 일의 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