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Planning 2009. 4. 7.
멋들어진 이력서를 작성하는 법 (2)
수 많은 이력서를 검토하면서 안타까움이 늘어간다. 이 많은 이력서들 가운데 후보자의 이력서를 돋보이게 만드는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가장 첫 번째로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한편, 좋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후보자를 인터뷰 하면서 내가 꼭 하는 질문 중의 하나는, "그래서 후보자께서는 스스로를 어떤 스펙이라고 정의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간단하고 명료하게 대답하는 한 문장을 나는 "이력서의 가치명제(Value Proposition)이라고 부른다. 가치명제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와 편익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 것을 의미한다. 사업모델 수립과 관련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나는 이 가치명제를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고는 한다. 예를 들어 자장면의 가치명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싼 음식"이다. 짬뽕의 가치..
Career Planning 2009. 3. 27.
멋들어진 이력서를 작성하는 법 (1)
불과 수 개월 전까지 나는 많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즉 성장하는 한 그룹을 맡아 운영하는 IT 컨설팅 회사의 그룹장이었다. 많은 이력서를 검토하고 그 중 적정 인재를 골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인재를 채용하는 채용자의 위치에 서 있었다. 서치펌을 통하여 인재를 채용하던 당시의 나는 헤드헌터에게 특이한 주문을 한 바 있다. 후보의 이력서를 보내 올 때 서치펌의 양식에 맞추어 재 작성하지 말고 후보가 작성한 이력서를 그대로 송부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가공도지 않은 인력서를 보면 후보의 성격에서 문서작성 능력, 업무 스타일까지 많은 부분을 짐작할 수 있으며 그러하 짐작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좀 과하게 표현하자면, "후보의 인생이 보인다" 라고 이야기를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
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2003. 10. 31.
명함에서 자신의 이름만을 남기고 찢어 버려라 !
벤처 붐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력관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혼란스러웠던 2000년 봄을 기억해보면 자신의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하지 못하는 많은 임직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2000년 봄이라면 벤처 시장의 활성화로 대기업의 고급인력들이 급격하게 벤처로 이동하였고 대기업에서는 IMF를 거치고 이제 조직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고급인력들을 붙잡을 명분이 약해 인력관리에 구멍이 뚫렸던 우리나라 기업 역사상 IMF와 곧 이어지는 벤처로의 인력 이동만큼 인력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하였던 사건은 없었다. 기업의 임직원들은 누구나 벤처로 가면 높은 연봉과 직급을 누릴 수 있고,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이라는 행복한 착각을 하였다. 주변의 고급인력들이 벤처로 이동하면서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
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2003. 10. 20.
이력서는 6개월에 한 번 갱신하라.
어느 조용한 날 필자는 팀원들을 모두 소집하여 이력서를 갱신할 것을 요구한다. 필자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 본 팀원들은 의례 있어 왔던 일인 듯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자리로 돌아가지만, 필자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짧은 팀원들은 "아, 올 것이 왔구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안해 하며 동료들과 수근거린다. 이력서를 갱신하는 것은 조만간 전직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어쩌면 수 년 동안 갱신한 이력서가 효력을 발휘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6개월에 한 번씩 갱신된 이력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승패를 좌우하는 전가의 보도로 그 역할을 수행한다. 이력서는 필요한 그 때에 작성하여서는 제대로 된 이력서로 태어나기 힘들다. 이력서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갱신되어야 한다. 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