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하버드 글쓰기 강의
* 출판사 : 에쎄
* 저자 : 바버라 베이그
* 독서기간 : 2012년 10월 5~7일
* 초판 연월일 : 2011년 6월 7일
* 독서후기
[하버드 글쓰기 강의]라는 유혹적인 제목의 책이다. 하버드 신학대학원에서 글쓰기 강의를 30년 이상 진행한 저자의 강의록이자 경험을 담아 낸 책이다. 하지만 책을 선택하는데 좀 더 집중하여야 한다. 이 책의 원저명은 [How to be a Writer]이다.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설명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원저의 제목처럼 작가가 되는 법을 설명한다. 물론 국내에서 유행하는 "내 책 쓰는 법"을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각도에서 풀어내고 있으나 설명하는 핵심은 "작가되는 법"을 일러준다.
한편 글쓰기에 필요한 스킬을 버리고 원저의 제목처럼 "내 글을 쓰는 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그 흔한 출판 전략 하나 일러주지 않고 독자의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기술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글 쓰는데 필요한 문법도 가르려주지 않고, 어떻게 하면 불티나게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쓸 수 있는지 그 방법 역시 가르쳐주지 않는다." 저자는 그 대신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재능이나 영감이 아닌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 기술을 훈련과 학습을 통해 익힐 수 있다고 주장하며 창조력, 기억력, 잠재의식, 상상력 등과 독자 생각하며 이야기 들려주기 등의 훈련을 전개한다. 이 책은 글을 쓰고 싶으나 어떻게 시작해 좋을 지 모를 예비 작가에게 작가의 역량을 키워주는 훈련에 집중되어 있는 책이다.
그러니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글쓰기의 비법이나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 심각할 정도의 불만을 제기할 지 모른다. 반면 작가로서의 준비에 집중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이 책이 작가의 역량과 준비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선의 책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 저자소개
저자는 30여 년 동안 글쓰기 교육에 힘써왔다. 지금까지 성인과 대학생을 위한 10여 개의 글쓰기 워크숍과 교실을 운영했으며, 20년간 하버드 신학대학원The Divinity School at Harvard University의 전임강사로 글쓰기를 가르쳤다. 현재 레슬리Lesley대 예술학 석사과정MFA의 창조적 작문을 강의하며 집필 활동에 힘쓰고 있다. 글쓰기에서 ‘기술기반의 접근법skills-based approach’을 강조하는 저자는 늘 자신을 “독불장군식의 교육자”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저자의 글쓰기 강의가 대부분 “평균적이고 전형적인 글쓰기 교육과정 속에서 절망을 맛본 학생들을 실패의 수렁에서 탈출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펴낸 『하버드 글쓰기 강의』는 저자가 교사 초기 시절부터 각종 글쓰기 교실과 워크숍에서 느낀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책 등을 수업이 끝난 뒤에 일일이 기록했다가 담아낸 첫 책이자 그의 ‘창조적 글쓰기’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 책소개
글쓰기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지혜롭고 친절하며 실용적인 책. 이 책은 30년 가까이 글쓰기 교사로 일해온 바버라 베이그가 하버드 신학대학원과 케임브리지 평생교육원 등 풍부한 현장 교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글쓰기에 대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교사 초기 시절부터 각종 글쓰기 교실과 워크숍에서 느낀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책에 끊임없이 골몰했으며, 수업이 끝난 뒤에는 이런 생각을 일일이 기록으로 정리했고 이것을 다시 가다듬어 내놓은 것이 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이나 음악과 마찬가지로 글쓰기는 복합적인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하고 싶은 말을 찾아내는 기술과 이 말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복합적인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이 과정의 훈련을 거쳐 자신감을 지닌 역량 있는 작가로 키워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은 간단하게 ‘할 말을 찾아내기-내용을 가다듬기(발전)-전달하기(독자와의 관계를 고려)’로 요약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단계별 훈련과정을 반복하고 여기에 동원되는 기술과 도구를 활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