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꼭 필요한 것만을 효율적으로 선택하며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바로 ‘체리슈머’라고 부른다.

 

체리슈머는 ‘Cherry Picker’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꼭 필요한 것만을 골라서 소비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와 효율성을 중시하며 자신에게 꼭 맞는 소비를 추구한다. 특히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체리슈머의 소비 방식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생활의 지혜로 자리 잡고 있다.

체리슈머-소비전략

체리슈머란 무엇인가?

체리슈머는 충동적인 소비를 지양하고 전략적으로 소비를 계획하는 현대 소비자를 대표한다. 이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할인 쿠폰, 공동 구매, 구독 서비스 등의 도구를 활용해 최대의 효용을 얻으려 한다.

 

예를 들어, OTT(온라인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 중 체리슈머들은 자신이 자주 이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를 과감히 해지하거나, 필요할 때만 단기적으로 구독하는 방식으로 지출을 줄인다. 또한, 대형마트의 대량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료와 함께 공동 구매를 실천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모습도 체리슈머의 전형적인 사례다.

 

체리슈머는 단순한 절약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그들은 비용 절감을 넘어 윤리적 소비, 환경 보호,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더 큰 목표를 염두에 둔 소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체리슈머의 구체적인 사례

서울에 거주하는 33세 직장인 이모 씨는 체리슈머의 전형적인 사례다. 그는 OTT 서비스 3개 중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1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해지했다. 필요할 때는 단기 결제를 활용한다. “한 달 동안 새로운 드라마를 몰아보는 식으로 구독을 잠시 재개했다가, 끝나면 바로 해지하는 방식을 사용해요. 불필요한 비용이 줄었고, 더 유연한 소비가 가능해졌죠.”

 

부산의 주부 정모 씨는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이용하며 월 10만 원 이상 절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도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도 도움을 주니 뿌듯하죠.”

 

또한, 직장인 박모 씨는 동료들과 공동 구매를 실천 중이다. “대량 구매 상품은 혼자서 다 쓰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동료들과 나눠 쓰니 비용도 절약되고 낭비도 줄었어요. 특히 세제, 쌀, 1+1 행사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방식이 정말 유용했어요.”

체리슈머를 위한 실천 가능한 팁

구독 서비스 관리
매달 자동 결제되는 구독 서비스를 꼼꼼히 점검하자. OTT, 배달 앱, 운동 앱 등 자주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는 과감히 해지하는 것이 좋다. 필요할 때는 단기 구독으로 유연하게 활용하면 된다.

 

공동 구매 활용
회사 동료나 가족, 이웃과 함께 대량 구매 상품을 나눠 쓰는 공동 구매를 실천해보자. 쌀, 세제, 생필품 등 대량 구매로 가격이 저렴해지는 품목은 함께 구매할수록 경제적이다.

 

할인 쿠폰과 멤버십 혜택 극대화
쇼핑 앱에서 제공하는 쿠폰이나 브랜드의 멤버십 혜택을 적극 활용하자. 특정 요일에 진행되는 할인 이벤트나, 회원 전용 추가 할인을 놓치지 않는 것이 체리슈머의 기본 전략이다.

 

전통시장을 적극 활용
대형마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활용하자. 특히 정육, 채소, 과일 등은 시장에서 더 좋은 품질과 가격을 만날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함이 두 배다.

 

중고 거래와 공유 경제 실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전에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확인해보자. 중고 제품은 자원을 절약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똑똑한 방법이다. 또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나 가전제품 렌탈 서비스도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효율적이다.

체리슈머로서 더 나은 소비를 시작하자

체리슈머의 소비 방식은 단순한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소비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며, 더 나은 선택을 실천한다. 이는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지금 바로 체리슈머로 변신해보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곳에 집중하는 작은 변화가 큰 만족과 여유로 이어질 것이다.


이 글을 친구들에게 공유해 더 많은 체리슈머들이 똑똑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고물가 소비 트렌드 변화, 요노 소비와 듀프 소비로 똑똑하게 살아남기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