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 출판사 : 바다출판사
* 저자 : 다치바나 다카시
* 독서기간 : 2018년 11월 10일
* 초판 연월일 : 2018년 8월 14일
* 독서후기
자기 역사를 쓰는 것이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일본에서는 자서전을 쓰는 일이 유행처럼 퍼지고있단다.
자서전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일본에서 知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신작이라 주저없이 선택하였다. 다독. 다작. 다상량의 이야기꾼인 저자의 글을 보고 듣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다. 이 책은 자서전을 쓰는 법에 대해 저자가 강의한 내용을 기록하고 강의 중 작성된 수강생의 자서전을 들여다보는 과정으로 전개된다. 수업을 들은 한 수강생의 말을 빌어오자.
“이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시니어 세대에게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순서만 잘 지키면 누구나 쓸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누구나 시니어 세대가 되면 한 번은 자기 역사를 쓰는 일에 도전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역사를 쓰지 않으면 자기라는 인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개인의 삶을 기록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개인 역사의 합이 세계 역사라는 주장이고 개인 역사 하나가 사리지면 세계 역사에서 작은 흠집이 생기는 것이라 말한다. 자서전을 작성한 수강생의 글을 보면 역사 속에서 자신을 찾는 노력이 돋보인다. 또한 일본인 특유의 모습처럼 다들 연표와 인맥도표 등을 작성하는데 충실한 근거자료가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내가 만든 각종 자료와 사진 등 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얻은 산출물이 모두 어디에 있는 지 자문해 보았다.
자기 역사를 쓰고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 내게는 아직 빠르지만 많은 독자들이 그럴 기회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