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생산성 - 기업 제1의 존재 이유
* 출판사 : 쌤앤파커스
* 저자 : 이가 야스요
* 독서기간 : 2019년 4월 1~13일
* 초판 연월일 : 2017년 9월 22일
* 감상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후 내가 가장 많이 요청받는 강의 주제가 한 장 보고서 작성법과 스마트 워크(smart work)다. 근무시간이 단축되면서 짧은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를 잘하는 스킬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해법 중의 하나이다. 스마트 워크라는 세간의 강의에서도 보고서 작성법, 회의스킬 등이 많이 포함되어 진행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스마트 워크의 해법은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보고서 작성법이나 회의스킬 등도 필요하지만 업무 생산성을 높이지 않는다면 일하는 시간의 단축으로 오히려 근무강도만 높아지기 쉽다. 혹은 단순한 비용 절감에 맞춰진 쥐어짜기식 관리기법이 농후해지기 쉽다.
일본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지금은 인사 전문가인 저자의 해법은 내 생각과 일치한다. 일상적인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발생하는 낭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함으로써 창의적인 발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저자는 제시한다. 일본인 저자가 작성한 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글로벌 사례를 제시하는 등의 저술방식(이는 미국저서의 특징이다.)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을 세세하게 풀어놓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다보니 책이 쉽고 경험치를 풀어놓는 방식은 세세하다.
이 책이 내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생산성 극대화라는 큰 가지에서 일치하지만 저자의 자세한 경험치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설적 사고가 필요하다”라는 내 생각을 저자는 하나의 챕터에서 저자가 경험한 세부 사례를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4장과 5장에서 설명하는 최고의 인재 관리기법과 저성과자 인력 관리기법 등은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양 극단에 있는 고성과자와 저성과자를 관리하는 기법을 설명하는 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 그보다 중간층에 위치한 인력의 성과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관성화된 기업문화에서 성과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직책자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개인의 과감한 업무혁신을 기대로 하는 독자들도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고민하는 현장의 문제를 이 책이 제시하는 해법으로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