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비뢰도 (1부 총 16권)
* 출판사 : 명상
* 저자 : 검류혼
* 독서기간 : 2005년 4월 1~7일
* 초판 연월일 : 2004년 6월 12일 (1부 16권)
비뢰도라는 글은 1997년 통신에 연재되기 시작한 글이며 2000년에 책으로 1부 1권이 발간되어 약 5년만에 1부 16권이 마감되었다. 검류혼이라는 필명으로 불리우는 작가는 가장 늦은 글을 올리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난 기다림에 지치지 않기 위해서 1부가 마감되고 한참이 지난 2005년에 약 1주일동안 1부 16권을 한꺼번에 읽어갔다. 장장 5년간을 기달린 흐뭇한 결과이고 통신시절까지 따진다면 무려 8년 이상을 작품이 마감되기만을 기다린 대가이다. 재미있는 책이 한 무더기 쌓여 있는 것처럼 몸 떨리기 흥미로운 경험은 많지 않다.
비뢰도는 무협지 역사상 영웅문과 같은 번역본을 제외하고 1부에 16권이 마감되는 것은 국내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영웅문과 같은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고 [묵향]이라는 대작과 함께 무협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묵향]이 3부 19권이라는 대작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기억한다면 그리고 04년 6월에 1부가 마감된 이후 05년 4월 현재 2부 1권이 마감되지 않음을 되새긴다면 비뢰도의 2부를 몰아서 읽을 수 있는 기회는 이제 2010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2010년에 또 한 번 수 십권의 작품을 몰아 읽어가는 꿈을 그려본다.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할 것이 없다. 주인공은 [묵향]의 주인공과 가장 흡사하며 만능인에 가깝고 기연이 많은 무협지의 속성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그져 재미있고 환상적이라는 말로 1부를 요약해야 하겠다. [비뢰도]라는 책의 제목과는 달리 주인공은 [비뢰도]라는 무기를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본 적도 없을만큼 엄청난 무공을 지니고 있어 2부에서나 [비뢰도]의 참 맛을 느껴보지 않을 까 생각한다. 1부 15권은 지루함이 컸으나 나머지 15권은 한 권 한 권이 알차고 흥미로웠다.
완성된 무협대작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비뢰도 1부 16권을 강력추천한다.
필명. 본명은 목정균이다. 1977년 11월 6일생으로 연세대학교 의용전자공학과 휴학 중이다. 종합 취미 동아리 '하이테크'에서 만화, 일러스트, 애니메이터로 활동하였고 뉴 에이지 뉴 타입의 오리엔탈 소드 환타지의 세계를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광활한 꿈을 품고 잠행중이다.
통신에 연재되고 있는 무협 판타지 소설. 이십세 초반의 괴짜 소년 '비류연'이 무림의 세계에 접하게 되는 과정이 주된 내용. 신(新)무협 답게 엄숙하거나 비장하기보다는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한 무협세계를 그렸다.
열살 때 고아가 된 비류연은 비뢰문이라는 작은 문파의 사부를 만난다. 악랄한 사부는 비류연을 괴롭히기만 하는데, 사실 이 어려운 과정은 훗날 비류연을 절세 고수의 위치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연히 '천무학관' 관도들을 만나면서 비류연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교묘한 사기술로 그들 위에서 사부 노릇을 즐기게 된 비류연은 급기야 사부가 아끼는 사문의 보물을 탈취하여 강호로 출사하게 된다.
이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강의 경지에 달해 있었던 비류연은 순전히 따분하고 재미없는 생활에 자극을 주기 위해 천무학관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다음부터 비뢰도의 이야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류연의 기행과 개성적인 인물들과의 만남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