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후기 : 묵향 (30)
* 출판사 : SKY미디어
* 저자 : 전동조
* 독서기간 : 2012년 6월 23일
* 초판 연월일 : 2012년 6월 20일
* 감상
사라져 버린 묵향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묵향의 존재를 애타게 찾을 필요도 없다. 묵향 30권에서는 숨 죽이던 아르티어스가 재 등장하고 묵향이 활동하던 판타지 세상은 여전히 예전과 같은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묵향 2부의 속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자. 더 이상 무림의 세상이 아니니 현경의 고수인 묵향을 그리워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인정하자.
그때서야 묵향 30권을 인정할 수 있다. 묵향이 사라진 묵향이라거나 어느 세월에 지금의 주인공이 다 커서 예전의 묵향의 기억을 되살릴 것인가 등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저 새로운 작품이라고 속 편하게 생각하면 된다. 묵향은 완결되었고 이제 묵향의 새로운 버전이 3권차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런 관점에서 30권을 읽어 보면 여전히 재미있다. 묵향 없는 묵향이 재미있는 것도 재미있다. 대신 아르티어스도 활약하고 있고 에전의 판타지 세상도 여전히 역동적이지 않은가?
더 이상의 불평은 그만하자. 책이 늦게 발간된다는 등으로 투덜거리지도 말자. 어차피 사서 볼 거 아닌가? 재미만 있구만. 게다가 30권은 기대 이상으로 빨리 발간되지도 않았는가? 이제 묵향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인정하고 이 책을 읽어 보자.
* 저자소개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 『묵향』, 『다크 레이디』, 『묵향의 귀환』의 작가. PC 통신에서 연재된 그의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은 모두 조회수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무협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전혀 새로운 타입의 판타지 소설로 판타지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는 호평을 얻었다. 작가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무협 소설 작가이며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은 독자들이 가장 기다렸던 작품으로 손꼽힌다. 작가는 1967년 부산에서 출생하였고 동의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 책소개
PC통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재되던 그 인기가 그대로 출판으로 반영된 <묵향>. 무협과 판타지를 오가는 국내 퓨전 환타지의 대표작이다. 필연적으로 얽히고설킨 은원의 굴레에서 사상 최악의 악마로 회자되는 '묵향'. 그러나 그는 '위대한 마인’의 길을 걷는 진정한 대인(大人)'으로 오롯이 무의 궁극을 추구한다.
음모에 빠져 무림과 판타지 대륙을 넘나들며 1백 년간의 삶을 살아온 '묵향'. 수십 년 만에 무림으로 돌아온 그는 그간의 은원을 정리하고자 나서고, 혼란 가득한 중원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서서히 대미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