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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름 : 내 몸값 올려 주는 강의의 기술
*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 저자 : 김해원
* 독서기간 : 2010년 11월 14일
* 초판 연월일 : 2010년 11월 5일

* 감상

무릇 강사에게는 강의의 기술이 영업비밀이다. 잘 한다고 드러낼 수도 없고 잘 못한다고 배울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강사에게는 일반적이다. 강의의 기술을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다면 정말 내 몸값을 올리는 지름길 아니겠는가?

이 책은 아쉬움도 있고 꽉찬 메시지도 있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의 저자는 현재 POSCO 미래창조 아카데미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즉 사내 연수를 담당하는 HRD 전문가이다. 이 책에서 설명되는 많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례와 내용들과 기법들은 사내 강사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한 내용이다. 컨텐츠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강사의 길보다는 컨텍스트에 승부를 걸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강의의 내용보다는 강의를 운영하는 기술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는 점은 참으로 아쉬운 점이다. 사내 강사나 변화관리를 강의하는 강사들에게 적합한 교재로 쓰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책의 절반을 넘어 Part 3 [청중을 사로잡는 심리 디테일]부터는 이러한 아쉬움을 과감하게 뒤엎는다. 이 전까지의 내용이 변화관리 전문강사를 위한 내용처럼 보였다면, Part 3부터는 멋진 강사로서의 스킬을 많이 공개하고 있다. 이 글 초반부에 언급한 소위 강사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다. 당연히 잘 나가는 강사라면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 내용이지만, 이를 정리하고 체계화하여 글로 옮겨 내는 작업은 쉽지도 않거니와 "모든 것을 공개해도 남을게 있다."라는 프로의식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Part 4의 강의 족보 디테일은 사내교육을 운영하는 담당자로서 강의 무대에서 느꼈던 점와 강사들에게 던지는 조언들로 가득하다. 하나 하나의 꼭지가 인정받을 만한 내용이며 더함도 덜함도 아닌 적당한 무게로 잘 설명되어 있다. 강사라면 "이 부분만으로도 책 값을 뽑아내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마지막의 스토리텔링 30선은 없어도 그만이나, 다른 강사를 위한 배려하는 마음, 즉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주옥같은 사례들이니 참조함이 좋겠다.

이처럼 장단점이 희한하게도 딱 절반씩 갈려 있으니, 독자의 입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다. HRD 분야에서 일하는 독자라면 이 책의 필독을, 강의를 하고 있는 현직 강사라면 이 책의 후반부에 집중하여 읽어가는 것이 좋겠다. 강사의 길보다 커뮤니케이션 기법 그 자체에 집중하는 독자라면, 책의 곳곳에 녹여 있는 강의의 철학에 집중하여 일독함이 필요하다.

* 저자소개

포스코 전사 발명왕(1997년, 2002년)으로 대한민국 신지식인(2003년, 대통령 표창 수상)에 뽑혔다. 현재 POSCO 미래창조 아카데미에 근무하고 있다. 그의 강의 콘셉트(Concept)는 신념과 도전 그리고 열정과 창의다. 그래서 열정적이고 창의적 강사인 ‘열창 강사’로 불린다.

* 책소개

포스코 패밀리를 사로잡은 명강사 명코치의 특강 비결이 담긴 책. 인적 자원 개발사로 일하며 기업체와 산업 현장에서 쌓은 저자의 실전 노하우를 아주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강의 사례를 현장감 있게 구성하여, 참된 인재를 양성하고자 고민하는 강사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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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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