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후기 : 공병호의 인생사전
* 출판사 : 해냄
* 저자 : 공병호
* 독서기간 : 2014년 1월 4~5일
* 초판 연월일 : 2013년 11월 20일
* 감상
나이가 40이 막 넘아갈 무렵에는 갈등과 번민이 많았다. 무언가 많이 달라졌지만 그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몇 년이 지나 같은 회사 팀원의 나이가 40이 넘어갈 무렵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아 답을 주기도 하였다.
수 년 후면 다시 50이 넘어가게 된다. 얼마 전부터 50이 되어갈 무렵 느껴지는 번민과 고뇌 혹은 아쉬움이 있다. 이들의 정체는 나이 마흔 무렵에 도전을 받았던 질문들과는 다른 유형이다. 누군가 그 막연한 불안감에 대한 해법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공병호의 인생사전]은 이러한 정체모를 불안함을 달래주는 명쾌한 답이 들어있는 해법서이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건 내 고민하고 똑같은데…라는 공감을 얻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표현하였다. 이 책에는 그런 공감이 한가득이다. 내 팀원의 나이가 마흔이 넘어갈 무렵 내가 받았던 질문에 답을 주었던 것처럼, 이 책은 나 보다 먼저 인생을 걸어간 인생의 선배이자 멘토가 내 질문에 답을 하는 것과 같다.
책의 구성은 74가지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인생사전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 글보다, 수 많은 강의 도중 질문을 받았던 내용을 정리하고 솔직한 해법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질문에 수 페이지를 할애하여 답을 제시하고 경험을 설명한다. 고전과 명사의 언어로 부가 설명하는 저자의 특기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잘 나타난다. 어떤 질문은 저자의 강연과 기존 저서를 통해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어떤 질문은 전혀 새롭고 생뚱맞은 질문이기도 하다. 그 질문들은 [인생사전]이라는 제목이 아니라면 만나지 못했을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다.
'소유나 성취가 아니라 경험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저자의 경험적 철학이 이 책에 충분히 녹아 있다. 저자의 주관적인 체험과 생각이라 오히려 불투명한 인생의 시선에 해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주니어보다는 인생의 반을 넘어 선 시니어에게 더 적합한 책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방향성을 잠시 상실하거나 혹은 변곡점에서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모든 시니어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나고야 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기업원 초대 소장과 원장을 지냈다. 현재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치밀한 분석과 명쾌한 논리로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성공 전략을 전파해온 공병호 소장은 연간 300회 이상의 강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송 활동과 경영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중고교생과 일반인을 위한 공병호자기경영아카데미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내 최고의 변화관리, 경제경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공병호의 내공』『공병호의 모바일 혁명』『공병호의 인생강독』『10년 법칙』『공병호의 초콜릿』『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10년 후, 한국』『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 독서의 기술』『미래 인재의 조건』『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의 저서를 발간하며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병호의 고전강독』 시리즈를 펴내 고전 읽기까지 집필의 지평을 확대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의 자연적 귀결지로서 『성경』에 천착해 성경 말씀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 책소개
‘내가 언제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 ‘무엇이 나답게 사는 것일까?’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변화의 순간과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더구나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그 순간마다 중심 없이 흔들린다. 이때 우리를 잡아 줄 삶의 지혜가 있다면 좀 덜 망설이고, 좀더 단단히 자신의 길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삶의 갈림길에서 외롭고 불안한 3, 40대들에게 단단한 실천적 지혜를 전하고자 한다. 특히 정체성, 돈, 전직, 노후준비 등 지난 10여 년간 수천 회의 강연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받은 인생 질문들을 70여 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여, 사전처럼 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정의했다.
저자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직접 만난 유명인들의 삶과, 다독가로서 수십 년간 읽어온 책에서 건져 올린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저자 특유의 트렌드를 읽는 시선으로 세태를 반영한 삶의 태도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