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제목 : 신입사원의 시간관리
* 강의주관 : 한국은행
* 강의일시 : 2016년 2월 1일 (2 hrs)
* 먼저읽기 : [강의후기]목표관리와 시간관리
* 강의후기
한국은행에 입사한 2016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시간관리 특강을 의뢰받았다. 강의를 시작하기 수 개월 전에 미리 의뢰를 받은 과목이라 어떤 내용을 전달할 것인 지 고민할 시간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 안에 신입사원의 시간관리 방법을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평소처럼 “여러분의 시간도둑은 누구인가요?”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또는 “시간도둑이 잡아먹은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볼까요?”라거나 “짜쿠리 시간을 이용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적어봅시다.”와 같은 활동도 의미없다. 강의장에 들어서는 순간 엘리트의 냄새가 확 펴져온다. 대학원 강의장과 같은 잘 꾸며진 시설, 각자의 책상에 놓여 있는 두툼한 책들. 한국은행의 신입사원이라면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짜투리 시간을 잘 할용한 결과 이 자리에 모여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시간관리는 짜투리 시간 관리 기법이나 시간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이론이나 활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에서 일하면서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관리,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시간관리, 다른 사람과 내가 쓰는 시간의 밀도가 달라지는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즉, 한국은행의 신입사원에게는 시간의 양을 늘리는 시간관리 기법이 아닌 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시간관리 기법이 요구된다. 이 날의 강의는 이러한 관점에서 진행했다. 이론과 실습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 진행했다. 조금 더 시간이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