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제목 :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
* 강의주관 : MBC PlayBe 키자니아
* 강의일시 : 2014년 9월 25~26일 (14 hrs)
* 강의후기
키자니아를 운영하는 MBC플레이비 주니어를 대상으로 2일동안 프리젠테이션 과정을 진행하였다. 교육 담당자와 사전 미팅을 갖고 정확한 니즈를 확인한 후 맞춤 강의가 되도록 과정의 내용을 전면 재설계하였다.
나는 프리젠테이션 과정을 10년 이상 운영해 왔으며 업계에서 ‘설득형 프리젠테이션’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만들어 ‘정보전달형 프리젠테이션’과의 차이를 설명하는 등 프리젠테이션 분야에서 최고수라는 인정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젠테이션 관련 강의 진행은 ‘기획서 작성법’ 이나 ‘리더십 과정’ 대비 오히려 적은 횟수가 운영되었다.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위해 나를 찾는 고객사는 제한적이었다. 날카로운 피드백으로 수업 이후의 효과가 극적으로 변화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덕분에 제한적 환경에서만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했다. 실전을 앞두고 있거나 스스로의 프리젠테이션 역량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중수 이상의 수강자가 아니라면 클리닉 중심의 과정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키자니아의 경우는 이러한 제한적 환경과는 다르다. 임직원의 프리젠테이션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진행되는 과정이라 수강생 모두에게 프리젠테이션 역량 함양이 절실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과정을 기점으로 프리젠테이션 초급부터 고급까지 모두 소화해 낼 수 있으며 이틀 과정에 어울리도록 전체 과정 기획을 새롭게 진행하였다.
고객사 담당자의 혹은 사내 임원의 성향에 따라 프리젠테이션의 방법과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 기초하여 청중을 분석하는 방법론부터 강의를 시작하였다. 오프닝 멘트 만드는 법, 차별화된 메시지를 구성하는 법 등 단계 별로 하나씩 하나씩 따라올 수 있도록 체게화하였다. 전반적인 내용이 세일즈 지향 혹은 비즈니스 지향적인 프리젠테이션 수업이 되도록 전면 개편하였다.
한편 클리닉 과정도 예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였다. 중수급의 프리젠터를 대상으로 날카로운 클리닉을 해 왔던 기존의 방법보다 따뜻한 클리닉이 되도록 난이도를 조정하였다. 동료들의 평가에서 배우고 잘한 점을 찾아내어 반복하게 하고 개선점을 단계별로 구체화하는 등 피드백의 방법도 바꾸었다.
수업을 들을 키자니아 주니어에게 의미있는 수업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지만 그보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준비한 과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구성한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과목이 새로운 고객사를 많이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