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의 이야기 2004. 2. 19.
집무실을 공개수배합니다.
요즘은 하루 종일 일이 잘 안된다. 맘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무척이나 따지는 나로서는 요즘 사무실 내 자리에서 일하는 게 영 답답하고 부자연스럽다. 벤처에서 일하다가 에이전시에서도 일하고 솔루션 컨설팅 기업에서도 일하고 이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팀장에서 이사로 다시 팀장으로 또 다시 이사로 근무하면서... 따지고보면 이사로 진급을 2번을 해 봤고 이사로 일해 본 회사가 4번째고 이사라는 타이틀로 일해 온 지가 5년차인데, 솔직히, 지금 회사에서는 내 방이 따로 없으니 내 마음대로 서류를 뒤적이고 내 마음대로 사이트를 검색하고 내 마음대로 자료를 만들고 회의하고 사무실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는데 영 어색하다. 총 인원에 비해서 회사의 좌석수가 2/3정도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