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멋집! 2008. 6. 27.
얼큰이 콩나물국밥 [충남 유성 / 한식]
유성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유성의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다. 고픈 배를 우려 쥐고 포식을 다짐하며 주변의 식당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김밥과 우동집이 전부이다. 포식의 기대를 김밥 한 줄과 라면으로 채울 수는 없는 일. 서울과 유성만을 오가는 버스 터미널이라 터미널 근처면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다. 터미널 골목을 따라 들어가 좀 더 깊은 탐험을 시작하나 그나마 가장 화려한(?) 집이 [얼큰이 콩나물 국밥]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곳이 최적의 대안이다. 메뉴는 단촐하게 콩나물국밥/두부 두루치기/수육 이렇게 딱 3가지다. 이 근처에서 가장 화려한 집 치고는 메뉴가 단촐하다는 질문에 "자신있는 것으로만 승부하겠다"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옆 테이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