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의 상징을 준비하라.
십 수년 전 필자가 국내 S전자에 입사하였을 때 가장 엄격한 규율 중의 하나는 회사 뱃지를 채용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회사 뱃지를 채용하는 것은 왠지 싫지 않는 규율이었고 한편으로는 뽐내고 싶은 자존심의 상징이었다. 요즘은 회사 뱃지를 채용하고 다니는 독자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회사를 상징하는 뱃지는 고사하고 독자를 상징하는 특이한 그 무엇을 가지고 있는 독자는 더우기 없다. 컨설팅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필자는 후배사원들에게 기회을 잡아 만년필을 선물한 바 있다. 입사 후 회사규정에 컨설팅 업무에 익숙해져 가는 후배에게 만년필을 선물하거나, 혹은 첫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고객에게 박수를 받고 명예롭게 사무실로 복귀하거나 혹은 심한 실수를 저질러 의기소침에 있는 후배사원에게 격려의 선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