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멋집! 2009. 5. 10.
산하식당 [성동구 성수동 / 도토리묵밥]
서울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토리묵밥이다. 따지고 보면 자주 먹는 도토리묵을 잘라 양념국물을 만들고 말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별게 없어 보이지만, 직접 시도해 보기는 여간 쉽지 않다. 성동구에서 만난 도토리묵밥 집은 그래서 우연치고는 반가운 식당이다. 별 특징없어 보이는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면, 친절하게 맞이하는 주인의 안내로 자리에 앉게 된다. 도토리묵밥을 선택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다른 메뉴를 선택할 폭이 넓지 않다. 싫든 좋든 도토리 묵밥을 먹어야 할 처지이다. 선택하는 순간 따뜻한 묵밥과 차가운 묵밥 사이에서 다시 한 번 고민하개 된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차가운" 도토리 묵밥이다. 달콤새콤한 국물과 함께 담겨져 나온 듬성듬성 썰어진 묵과 양념 고명. 숟가락을 들어 시원한 국물맛을 맛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