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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이버대학교 융합경영학과에서 2010년 봄학기를 외래교수의 자격으로 [서비스산업혁신]이라는 과목을 맡아 강의를 진행하였다.

한 학기 강의를 마친다는 이 표현은 아직 5월이라는 시간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는 표현이다. 다만 사이버대학교의 특성 덕분에 한 학기 분량의 강의 촬영을 이미 마쳤고, 기말고사 출제도 얼마 전 마감하였으니 행정적인 과정과 과제물 관리 등을 제외하면 이미 "강의를 마쳤다"라고 해도 좋을 시원섭섭함이 있다.

[서비스산업혁신]이라는 과목을 맡아 진행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자평한다. 우선 매 주 동일한 시간에 촬영장을 방문하여 강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 강의를 녹화할 때 내 수업을 열심히 듣는 사람은 촬영기사 1 분이라는 현실, 강의 중 힘이 들어도 "이 문제 하나 풀어보세요"라고 자습할 수 있는 자유가 없는 메여 있는 촬영 분량 등 사이버 강의의 특성이 그 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서비스산업혁신]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교재가 단 한 권도 없다는 현실이다. 비슷한 주제의 과목도 들은 바가 없고, 비슷한 주제의 참고도서도 발간된 바가 없다. 한 학기 분량의 강의 원고를 맨 바닥에서 찾아내고 정리해야 하는 고통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마치고 보니, 좀 더 집중할 걸, 좀 더 좋은 사례를 찾아 볼 걸, 좀 더 학생들과 친해져 볼 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숙제는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풀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하는 좋은 기회를 주신 세종사이버대학교 융합경영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경험이 내게 많은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내 과목을 수강한 모든 학생들이 가장 선도적인 이론과 사례를 배웠다는 자부심으로 더욱 업무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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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의 작은 공간 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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