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 인물과 사상사
* 저자 : 강준만
* 독서기간 : 2005년 9월 23~24일
* 초판 연월일 : 2005년 8월 25일
* 저자소개 :
1980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학를 받고 2005년 현재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인물과 사상」시리즈, <문학권력>, <서울대의 나라>(1999), <노무현과 국민사기극>(2001), <이문열과 김용옥>(2001), <노무현과 자존심>(2002),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 <한국인을 위한 교양사전>, <나의 정치학 사전> 등이 있다.
* 줄거리 :
"우리는 정말 이건희를 알고 있는가?"
'이건희 모델'이 기업들은 물론 국가 차원의 이상적 표준이 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그 모델의 정체를 따져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건희를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삼아야 할 필요는 여기에서 탄생한다. 하지만 기존의 글들은 홍보성이거나 극단적인 비판, 양 극단으로 나뉠 뿐이었다.
이 책은 역지사지 원칙에 근거해 이건희와 삼성의 입장에서 혹은, 그 반대자들의 입장에서 이건희에 접근하고 있다. '정치 중독' 현상에서 벗어나 이건희를 정면으로 대응하고, 그의 꿈과 비전을 이해하고, 그것이 한국사회 전체와 소통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는 이건희는 어려서부터 특수한 환경에서 특수한 교육을 받고 자랐음을 강조한다. 극소수의 사람들 중에서도 워낙 특수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기존의 지식으로는 파악이 잘 안되는 인물이다. 비판을 받으면서도 진심으로 '도덕성, 인간성, 신뢰성 회복'을 부르짖는 이유, 바로 그 특수성에 있다.
이건희를 읽는 것은 의미있는 작업이다. 삼성과 이건희가 안고 있는 '기만.분열.모순'은 한국적 삶의 곳곳에 만연해 있는 삶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자신이 바로 현재 한국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실제 권력자이기 때문이다.
* 감상 :
강준만은 1만명의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교수이자 논객이다. 첨예한 대립의 주인공을 주로 화두로 삼아 저술활동을 해 온 강준만을 1995년 처음 만난 이래 이제 10년이 지났다. 신문방송학이 전공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특유의 화법 덕분인지 강준만의 글을 읽고 나면 답답함을 털어내는 시원함이 있다.
난 삼성그룹에서 10여년을 근무했었던 골수 삼성맨이었고 이후 이 책에서 언급된 삼성의 구조적 문제점과 헤어져삼성을 떠난 수 년 후 지금 또 다시 삼성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다. 삼성과 이건희 회장 관련저서가 빼곡히 서재를 장식하던 때가 있었으니 삼성과 이건희 회장이 주제인 이 저서를굳이 집어들 필요가 있지는 않다.강준만 교수가 작성한 저서가 아니라면 말이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구구절절 감상을 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사실감상은논할 자유로운 입장도 아니다). 그 감상의 방향이 절대 찬성이던 절대 반대이던 이미 온라인 서점에 서평이 가득하다. 그것도 찬반 양 그룹 모두 더할 나위없이 날카로운 필력으로 작성되어 있으니 참고바란다.
단지 저서의 마지막에 담겨있는 "모든게 사람과 문화의 문제다"라는 강준만 교수의 맺는말과 이건희 회장의 97년 저서에 담긴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선비정신"에 대한 단어만이라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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