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나비야 청산가자(총 2권)
* 출판사 : 대교베텔스만
* 저자 : 김진명
* 독서기간 : 2007년 4월 19~20일
* 초판 연월일 : 2007년 1월 22일
* 감상
김진명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특히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하다. 긴장감을 서서히 고조시켜 나가는 평소와 너무 다른 구성이 특이하다. 1권의 전개되는사건들이 하나 하나 무게감이 있고 긴장도가 남다르다. 마치 서너 권 되는 장편을 두 권에 압축하 듯 1권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른다. 이번 작품의 2권에서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져 보일 지경이다. "작가의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이러한 긴장도의 조정에도 일부 이유가 있다고 하겠다.
1권이 긴장도의 최고조를 이루어 핵문제를 다루고 잇다면 2권에서는 1권의 모든 이야기를 합한 긴장도보다 수위가 높은 장면을 수 개 삽입하고 있다. 2권에서는 높은 긴장도와 사건의 해설이 반복되면서 독자를 지치게 한다. 평소와는 달리 하루에 두 권 모두를 소화해내지 못할 지경이다. 결국 이 두 권의 작품을 다 읽고나면 짧은 시간 내 수 권의 소설을 탐독한 것과 같은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아직 김진명 작가를 경험하지 못한 독자라면 이 책을 1순위에 놓으라고 권하고 싶다. 하나의 작가를 정하고 다독하는 독자라면 오히려 마지막에 놓아야 할 책이다.
재미와는 별개로 남북한 문제, 핵문제, 선거이슈 등 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할 이유가 없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그간의 평은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적용된다.심지어 정치부 기자들과 술 한잔하면서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이 작품에서는 많이 노출되었을 정도로 미래를 꿰어차는 작가의 날카로움은더 이상 화제거리가 아니다.
* 저자소개
부산 출생.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ㆍ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소설들이 왜 하나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는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알고 있다. 뚜렷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김진명.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 <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1026>,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밀리언셀러 <하늘이여 땅이여>,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지혜를 다룬 <최후의 경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카지노> 등이 있다. 2011년 현재 대하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인 그는 미천왕편(전3권)을 발표한 바 있다.
* 책소개
조선을 일본 식민지로 전락시킨 가쓰라-태프트 밀약, 남북을 분단시킨 얄타 협정, 그리고 강대국의 손에 의해 한반도의 운명이 결정된 역사의 기억이 맞물려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중동으로 핵무기를 싣고 떠난 북한 선박과 이를 나포하려는 미국 PSI 특공부대 사이의 위기 촉발, 국제선거단체에 거금을 내놓고 국내 대선 정국을 뒤집어엎을 시나리오를 전달한 의문의 의뢰인과 이를 쫓는 국정원의 긴박한 움직임 등, 2007년 대한민국의 시대상황을이 소설의 배경이다.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루는 내용은, 한반도를 또 다른 분단으로 내몰 수 있는 제2의 얄타회담에 상응하는 밀실 협약이 美.中 간에 이루어졌는지에 관한 진상을 파헤치는 것이다. 그 실마리를 푸는 주인공들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 유학 중인 대한민국 젊은이와 주한 중국대사의 아들이다. 작품 속 모든 사건들과 위기들을 해결해줄 실마리는 '나비야 청산 가자'라고 명명한 남북 공동 비밀 프로젝트에 있다.
2006년 10월29일 베이징 6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이 사라진다. 북한 핵실험 성공 후 처음으로 갖는 회담, 전 세계의 이목이 모두 북경에 쏠린 시점에 그는 왜 잠적했던 것일까? 같은 시간 남태평양 피지 섬에서는 중국 측 대표와 북핵 장악을 위한 비밀 협상을 진행했다는 설이 조심스럽게 대두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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