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천년의 금서
* 출판사 : 새움
* 저자 : 김진명
* 독서기간 : 2011년 2월 2~3일
* 초판 연월일 : 2009년 5월 20일
* 감상
대한민국의 韓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국호에 자리 잡은 이 글자는 율해가 있을 터, 그 뿌리는 어디일까? 라는 고민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작가 김진명은 이 답을 찾기 위해 많은 고서를 탐독하기에 몰두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얻은 하나의 추론. 이 추론을 가지삼아 소설을 풀어 내었다.
사실에 기초한, 고증에 기초한 소설. 그렇다고 사실이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한계. 김진명 작가 소설의 매력이다. 너무나도 사실에 가까워 강한 반대를 만날 정도의 사실감. 역사를 왜곡한다는 험담을 들어야 하는 소설.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니 그 판단을 우리의 몫이 아니다. 주목할 것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소설의 가치이다.
저자는 이 책을 발표한 이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기원전 7세기 무렵 편찬된 사서삼경 중의 한 권에서 나는 우리의 조상 한후(韓侯)라는 왕을 찾아낼 수 있었고, 후한의 대학자 왕부가 이 한후를 분명 우리의 조상이라고 확인한 저작과도 만날 수 있었다.
뻥 뚫린 상태로 있던 우리의 고대사에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나라의 확고부동한 실체가 등장한 것이다."
저자가 찾아낸 이 실체를 작가는 주인공의 험난한 여정을 통하여 드러낸다. 마치 작가가 고생하여 찾은 결과를 우리가 느낄 수 있도록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독자는 진실 또는 진실에 가까운 허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韓민국의 고대 역사와 이를 막으려는 중국의 현 움직임을 일깨워 준다.
오래간만에 읽은 역사소설 또는 역사정치소설. 김진명 작가의 매력은 여전하다.
* 저자소개
부산 출생.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ㆍ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소설들이 왜 하나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는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알고 있다. 뚜렷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김진명.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 <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1026>,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밀리언셀러 <하늘이여 땅이여>,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지혜를 다룬 <최후의 경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카지노> 등이 있다. 2011년 현재 대하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인 그는 미천왕편(전3권)을 발표한 바 있다.
* 책소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의 작가 김진명의 장편소설. 고대사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핵융합 발전의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했던 ETER의 물리학자 이정서는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에서 귀국한다. 그는 대통령 초청만찬에서 공적을 치하 받지만 기쁨도 잠시, 며칠 후 친구의 충격적인 죽음을 접하게 된다.
경찰 수사에서 친구의 죽음은 자살로 판정되지만 정서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 정서는 사건을 파고들다 다른 친구인 한은원 교수까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둘은 한(韓)이라는 하나의 실마리로 연결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