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 돌베게
* 저자 : 한국문화유산답사회
* 독서기간 : 2004년 10월 29일~11월 1일
* 초판 연월일 : 1998년 10월 10일
* 줄거리:
한국문화유산답사회가 펴낸 답사여행의 길잡이 제12권. 충북 지역의 문화 유적을 담았다.
강과 호수가 많은 충청북도 진천·음성·충주·제천·단양·청주·청원·괴산·보은·대전·옥천·영동 일대를 8개의 답사여행 코스로 엮었다. 산성의 고장 충북에는 단양팔경을 비롯한 빼어난 풍경과 함께 벽초 홍명희, 단재 신채호 등 이 땅과 인연 맺은 옛사람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특집으로 '한국의 성곽'을 실었다.
* 감상
내 여행 스타일은 많은 거리를 쏘 다니는 것보다 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느끼는데 익숙하다. 맛집을 찾아 다니고 배경이나 전설을 이해하고 풍경을 음미하는 것이 여행의 참 맛이다. 물론 아무 준비없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도 즐기는 편이지만 이왕 작정하고 나서는 여행이라면 가이드북 하나 정도는 필수이다.
이 책은 휴가코스로 잡은 충북의 충주호, 제천, 단양 등을 2박 3일 동안 충실하게 느끼기 위한 가이드북으로 구매하였다.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한국문화유산답사회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 책의 목적은 문화유산답사에 있다. 단양8경에 대한 이해나, 충주호에 잠긴 마을의 뒷 이야기, 온달산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 이 책 한 권이면 마음에 드는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다.
물론 주변 풍경을 느끼는 좋은 드라이브 코스의 소개나 최근에 들어선 SBS 장길산 촬영지 등에 대한 소개는 전혀 없어 아쉬운 점이 있으나 이 책의 초판이 98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당시로서는 가장 완벽한 여행 가이드 북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의 소개 덕분에 도토리묵지짐 등 지역음식점을 찾아 다니며 점심을 먹고 장을 둘러 보는 등 꽤 여유있는 여행을 알찬 정보로 메꿀 수 있었다.
부족한 드라이브코스나 온천욕 등에 대한 욕심은 굳이 이 책에서 찾지 않아도 좋았다. 단양과 충주는 관광지로서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책의 부족함을 자생적으로 발산하고 있어 책의 부족함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충북에 대한 여행가이드로 더할나위 없는 길잡이 도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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