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단 하루만 더
* 출판사 : 세종서적
* 저자 : 미치 앨봄
* 독서기간 : 2006년 12월 12일
* 초판 연월일 : 2006년 12월 05일
*저자소개:
에미상을 수상한바 있는 방송가이자 칼럼니스트이다. 2005년 현재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가기 위해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모리와의 만남 이후, 여러 자선단체의 이사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에디의 천국>이라는 첫 소설을 발표했다.
*책소개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의 2006년 신작.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소설 작품으로, 세대를 잇는 가족의 관계와 떠나간 이에 대한 그리움, 못다 나눈 정에 대해 들려준다. 결국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공감을 얻음으로써 완전해질 수 있는 우리들 삶에 대한 이야기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찰리 치코 베네토. 알콜 중독으로 이혼 당하고, 심지어 딸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버린 인생을 사는 중년 남자다.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의 부재를 겪게 된 그는, 늘 어머니를 원망하며 살아간다. 장성해서 가정을 꾸민 후에도 아버지만 관심을 기울이고 어머니를 돌보지 않는다.
중요한 가족 모임날,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찰리가 또 아버지를 찾아간 사이, 어머니는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난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찰리는 그 후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가족에게 버림받는 처지가 된다. 이윽고 자살을 결심한 그는 마지막으로 옛 고향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어머니와 재회한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와 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다.
'당신 인생에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사람은 누구인가?, 만일 그 사람과 지나간 하루를 다시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작가는 소설 속에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하루라는 한정된 시간에 대한 성찰과 치밀하게 짜인 플롯, 생생한 인물 묘사가 돋보인다.
* 감상 :
미치 앨봄의 작품은 이제 모두 읽었다. 어쩌면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기도 하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라는 단 두 권의 책으로 우리를 사로 잡았으니 [단 하루만 더]라는 이 작품을 더하면미치 앨봄의 모든 작품을 읽은 것과 다름 없다. 이 세 권의 책은 모두 죽음과 대면했을 때 오히려 우리 삶의 진정한 이유가 드러난다는 작가의 생각이 각기 다른 환경과 주인공으로 배치되고 있다.
[단 하루만 더]라는 영화에서 자주 만났을 법한 제목에 이 책를선택하는데 주저할 지 모른다.실제 글의 내용은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주인공이 그의 죽은 어머니를 대면하는 하루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재밌게도 이 책이 그래서 유령이야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뻔한 스토리로 예상되는 이 책을 미치 앨봄의 기존 작품에서 얻었던 독서의 희열과 감동 덕에 주저하면서 책을 선택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치 앨봄의 세 권의 책은 같은 주제롤 다른 환경에서 설명하고 있으나 세 권에서 느껴지는 질감은 분명 다르다. 첫 번째 작품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가장 두꺼운 질감으로 표현되어 무겁다면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은 가벼운 질감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구성으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단 하루만 더]는 [화요일]처럼 두꺼운 질감도 아니고 [천국]처럼 부드러운 질감도 아닌 짙은 농도의 무게감을 재미있는 구성으로 압축하고 있다. 마치 재미로 중무장한 영화이나 주제나 배경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무거워 혼자 보게 되는 영화와 같은 느낌이다.
*책소개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의 2006년 신작.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소설 작품으로, 세대를 잇는 가족의 관계와 떠나간 이에 대한 그리움, 못다 나눈 정에 대해 들려준다. 결국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공감을 얻음으로써 완전해질 수 있는 우리들 삶에 대한 이야기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찰리 치코 베네토. 알콜 중독으로 이혼 당하고, 심지어 딸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버린 인생을 사는 중년 남자다.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의 부재를 겪게 된 그는, 늘 어머니를 원망하며 살아간다. 장성해서 가정을 꾸민 후에도 아버지만 관심을 기울이고 어머니를 돌보지 않는다.
중요한 가족 모임날,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찰리가 또 아버지를 찾아간 사이, 어머니는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난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찰리는 그 후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가족에게 버림받는 처지가 된다. 이윽고 자살을 결심한 그는 마지막으로 옛 고향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어머니와 재회한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와 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다.
'당신 인생에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사람은 누구인가?, 만일 그 사람과 지나간 하루를 다시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작가는 소설 속에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하루라는 한정된 시간에 대한 성찰과 치밀하게 짜인 플롯, 생생한 인물 묘사가 돋보인다.
* 감상 :
미치 앨봄의 작품은 이제 모두 읽었다. 어쩌면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기도 하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라는 단 두 권의 책으로 우리를 사로 잡았으니 [단 하루만 더]라는 이 작품을 더하면미치 앨봄의 모든 작품을 읽은 것과 다름 없다. 이 세 권의 책은 모두 죽음과 대면했을 때 오히려 우리 삶의 진정한 이유가 드러난다는 작가의 생각이 각기 다른 환경과 주인공으로 배치되고 있다.
[단 하루만 더]라는 영화에서 자주 만났을 법한 제목에 이 책를선택하는데 주저할 지 모른다.실제 글의 내용은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주인공이 그의 죽은 어머니를 대면하는 하루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재밌게도 이 책이 그래서 유령이야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뻔한 스토리로 예상되는 이 책을 미치 앨봄의 기존 작품에서 얻었던 독서의 희열과 감동 덕에 주저하면서 책을 선택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치 앨봄의 세 권의 책은 같은 주제롤 다른 환경에서 설명하고 있으나 세 권에서 느껴지는 질감은 분명 다르다. 첫 번째 작품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가장 두꺼운 질감으로 표현되어 무겁다면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은 가벼운 질감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구성으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단 하루만 더]는 [화요일]처럼 두꺼운 질감도 아니고 [천국]처럼 부드러운 질감도 아닌 짙은 농도의 무게감을 재미있는 구성으로 압축하고 있다. 마치 재미로 중무장한 영화이나 주제나 배경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무거워 혼자 보게 되는 영화와 같은 느낌이다.
작가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세 권의 작품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지만 이 책의 주제는 죽음보다는 어머니라는 단어가 더 정확한 주제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를 만나 느끼는 후회, 회환, 오해, 이해 등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를 작가는 "단 하루"라는 한정된 시간과 "어머니"라는 가슴뭉클한 단어를 결합하여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고 독자 스스로 주인공과 같은 깨달음과 감동에 이르도록 안내하고 있다.
극단의 표현을 위해 "어머니"라는 관계를 이끌어 내었으나 독자는 이를 스승, 형제, 동료 등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그 영역을 무한으로 확대할 수 있다. 우리들 인간의 유한한 시간과 추억의 성질을 인연과 관계의 문제로 승화시키는 이 작품은 그래서 단 시간에 베스트셀러로 승격되었는지도 모른다.
[단 하루만 더]라는 영화 속의 상투적 배경에 고민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작품의 선택을 주저하지 않아도 좋겠다. 저자는 독자의 그러한 한계 설정을 스스로 간파하고 이 작품 안에 여러 비밀 장치를 해 둔 바 있다. (이 구성은 추리소설의 답과 같아 아직 작품을 읽지 않은 독자를 위해 남겨두련다.)
2006년 년말을 맞이해서 읽기에 그만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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