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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묵향 (25)

시칠리아노 2009. 7. 6. 09:14

* 책이름 : 묵향 (25)
* 출판사 : 스카이미디어
* 저자 : 전동조
* 독서기간 : 2009년 7월 4일
* 초판 연월일 : 2009년 7월 1일

* 관련 글 먼저 읽기 : 묵향 (24)

* 감상

24권이 출간된 지 딱 1년만에 25권이 출간되었다. 느린 출간에는 이제 익숙해져서 특별히 언급할 거리가 되지 않는다. 지난 24권을 읽으면서 "좀 심했다"라고 평을 하면서 "그래도 24권 출간이 고맙다"는 말로 감상의 글을 마무리하였지만...

25권 묵향에서는 주인공 묵향의 등장이 수 페이지 되지 않는다. 24권부터 얇아진 책의 두께하며, 중간 중간 빈 페이지들이 많아지고 글자가 커졌고, 글 간격이 늘었다는 불만도 이미 한 번 겪고 넘어갔으니 머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1년 만에 출간된 글에 힘이 하나도 없고 주인공의 활약도 없으며, 묵향의 아빠(?)에 대한 내용도 한 페이지도 없으니, 이건 묵향이 아니라 묵향 주변이야기를 긁어 모아 써 놓은 듯 하다.

대학생 대출 1위 도서인 묵향이 이런 힘이 빠진 글로 1년만에 출간되었다니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묵향이 출간되자 마자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에게 심한 횡포 아닌가 싶은 억울함마져 든다. 이제 2010년 여름경에나 마주 할 26권이 그리 기대되지 않는 심정은 묵향을 읽어 온 지나 수 년 동안 처음 갖는 마음이다. 한 마디로 대 실망이다.

* 저자소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무협 소설 작가. 1967년 부산에서 출생하였고 동의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PC 통신에서 연재된 그의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은 조회수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무협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전혀 새로운 타입의 판타지 소설로 판타지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는 호평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 『묵향』『다크 레이디』『묵향의 귀환』 등이 있다.

* 책소개 

PC통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재되던 그 인기가 그대로 출판으로 반영된 <묵향>. 무협과 판타지를 오가는 국내 퓨전 환타지의 대표작이다. 필연적으로 얽히고설킨 은원의 굴레에서 사상 최악의 악마로 회자되는 '묵향'. 그러나 그는 '위대한 마인’의 길을 걷는 진정한 대인(大人)'으로 오롯이 무의 궁극을 추구한다.

음모에 빠져 무림과 판타지 대륙을 넘나들며 1백 년간의 삶을 살아온 '묵향'. 수십 년 만에 무림으로 돌아온 그는 그간의 은원을 정리하고자 나서고, 혼란 가득한 중원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서서히 대미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