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북진 (총 3권)
* 출판사 : 다리미디어
* 저자 : 박철
* 독서기간 : 2004년 5월 26일
* 초판 연월일 : 1999년 8월 20일
* 저자소개 :
1975년 경기도 화성출생, 대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PC 통신 작가로 활동 중이다.
* 줄거리:
하이텔 군사동호회와 창작 연재란의 화제작이었던 <내란>을 <북진>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미국으로부터의 정치, 군사적 독립이라는 한국 군사 소설 특유의 문제 의식과 <북진 통일>이라는 이승만 대통령 이래 거의 폐기되었던 주장이 담겨 있다.
조금은 추상적인 저자의 주장을 장면 속에 녹여낸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력과 궁극의 평화를 향한 작가의 뜨거운 휴머니즘이 추상적인 군사 소설 이상의 재미를 준다.
* 감상
군사소설이 많지 않은 관계로 대부분의 군사소설을 이제 읽었다고 생각한다. 군사소설의 맛은 전개되는 전술과 무기체계, 지휘여부에 따른 전술의 승리에 있다. [북진]이라는 이 소설은 그와 같은 군사소설의 일반적인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뛰어난 작품이라고 보기 어렵다. [북진]에서는 편제나 무기의 비교나 전술의 비교는 그렇게 장황하지 않다.
이 소설의 맛은 2003년인 올해에서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1999년 출간된 이 소설의 주 줄거리를 잠깐 조명하면, 아랍권의 미국 테러에 맞서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고 이라크는 아랍 대 미국의 대결구도로 이끌어 가면서 미국은 부족한 병사를 한국에서 파병을 요청하고 1차 파병이후 추가 파병요구에서 한국과 미국은 결별한다. 이후 한국은 북진을 결정하고 북의 핵무기를 이용하여 자주독립(?)을 선언한다. 대부분의 군사소설에서 언급하지 않는 북진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1권에서 전쟁의 주 배경과 전개과정을 보면 마치 지금 이라크 전쟁의 조목 조목을 1999년에 예언한 예언서를 보는 느낌이다. 신문을 통해서 읽게되는 현상의, 뒤에 숨어있는 여러 정치적 배경, 종교적 배경 등 마치 현 이라크 전쟁의 해설서를 보는 짜릿한 맛이 있다.
2권 중반부터는 이라크전에서 한국은 철수하고 본격적으로 파병과 관련하여 미국과 갈등을 겪게되고 오히려 미일 연합군과 한국은 대결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여러 소설에서 본 것처럼 최후에 일본을 겨냥한 북한 핵무기 위협으로 상황은 종결된다.
이 소설에서 2부 중반 이후는 특별한 맛을 느끼기는 어렵다. 파병관련하여 미국과의 갈등을 그리게 되는데까지가 이 소설의 맛이 배어나며 그 이후 [북진]관련 전개되는 과정은 군사소설로서의 매력은 전혀 없다고 해도 좋겠다. 이제와서 언급하기는 아쉽지만 이라크 전쟁관련 미국과 한국의 연합 및 대결 등으로 애초 1권에서 기획한데로 끌어갔으면 하는 기대감이 많다. 흥미롭게 시작된 소설의 맥이 북진이라는 해결로 전개되는 것은 너무 여러 번 겪어온 소설의 줄거리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깊다. 이 소설은 군사소설이 아니라 정치군사소설이라는 새로운 쟝르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아쉬움을 덜어준다.
소설 자체의 전개나 이야기 흐름은 재미있는 편이다. 하루에 3권을 완파했을 정도면 재미에는 크게 무리가 없으나 새벽 3시까지 독파하고 잠을 청하면서는 아쉬움이 강하게 배어난다.
* 출판사 : 다리미디어
* 저자 : 박철
* 독서기간 : 2004년 5월 26일
* 초판 연월일 : 1999년 8월 20일
* 저자소개 :
1975년 경기도 화성출생, 대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PC 통신 작가로 활동 중이다.
* 줄거리:
하이텔 군사동호회와 창작 연재란의 화제작이었던 <내란>을 <북진>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미국으로부터의 정치, 군사적 독립이라는 한국 군사 소설 특유의 문제 의식과 <북진 통일>이라는 이승만 대통령 이래 거의 폐기되었던 주장이 담겨 있다.
조금은 추상적인 저자의 주장을 장면 속에 녹여낸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력과 궁극의 평화를 향한 작가의 뜨거운 휴머니즘이 추상적인 군사 소설 이상의 재미를 준다.
* 감상
군사소설이 많지 않은 관계로 대부분의 군사소설을 이제 읽었다고 생각한다. 군사소설의 맛은 전개되는 전술과 무기체계, 지휘여부에 따른 전술의 승리에 있다. [북진]이라는 이 소설은 그와 같은 군사소설의 일반적인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뛰어난 작품이라고 보기 어렵다. [북진]에서는 편제나 무기의 비교나 전술의 비교는 그렇게 장황하지 않다.
이 소설의 맛은 2003년인 올해에서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1999년 출간된 이 소설의 주 줄거리를 잠깐 조명하면, 아랍권의 미국 테러에 맞서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고 이라크는 아랍 대 미국의 대결구도로 이끌어 가면서 미국은 부족한 병사를 한국에서 파병을 요청하고 1차 파병이후 추가 파병요구에서 한국과 미국은 결별한다. 이후 한국은 북진을 결정하고 북의 핵무기를 이용하여 자주독립(?)을 선언한다. 대부분의 군사소설에서 언급하지 않는 북진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1권에서 전쟁의 주 배경과 전개과정을 보면 마치 지금 이라크 전쟁의 조목 조목을 1999년에 예언한 예언서를 보는 느낌이다. 신문을 통해서 읽게되는 현상의, 뒤에 숨어있는 여러 정치적 배경, 종교적 배경 등 마치 현 이라크 전쟁의 해설서를 보는 짜릿한 맛이 있다.
2권 중반부터는 이라크전에서 한국은 철수하고 본격적으로 파병과 관련하여 미국과 갈등을 겪게되고 오히려 미일 연합군과 한국은 대결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여러 소설에서 본 것처럼 최후에 일본을 겨냥한 북한 핵무기 위협으로 상황은 종결된다.
이 소설에서 2부 중반 이후는 특별한 맛을 느끼기는 어렵다. 파병관련하여 미국과의 갈등을 그리게 되는데까지가 이 소설의 맛이 배어나며 그 이후 [북진]관련 전개되는 과정은 군사소설로서의 매력은 전혀 없다고 해도 좋겠다. 이제와서 언급하기는 아쉽지만 이라크 전쟁관련 미국과 한국의 연합 및 대결 등으로 애초 1권에서 기획한데로 끌어갔으면 하는 기대감이 많다. 흥미롭게 시작된 소설의 맥이 북진이라는 해결로 전개되는 것은 너무 여러 번 겪어온 소설의 줄거리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깊다. 이 소설은 군사소설이 아니라 정치군사소설이라는 새로운 쟝르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아쉬움을 덜어준다.
소설 자체의 전개나 이야기 흐름은 재미있는 편이다. 하루에 3권을 완파했을 정도면 재미에는 크게 무리가 없으나 새벽 3시까지 독파하고 잠을 청하면서는 아쉬움이 강하게 배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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