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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RUSH (러쉬!)

by 시칠리아노 2012. 4. 30.

 

 

 

 

 

  * 독서후기 : RUSH 러쉬!

  * 출판사 : 청림출판
  * 저자 : 토드 부크홀츠
  * 독서기간 : 2012년 4월 21~27일
  * 초판 연월일 : 2012년 4월 16일

* 감상
이 책은 경쟁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찾고 있다. 왜 부자는 더 열심히 일하는가? 혹은 왜 우리는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가? 저자는 행복과 경제학의 관계를 논하는 책을 저술하던 중 급작스럽게 주제를 변경한다. 에덴주의자의 행복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경쟁과 행복의 관계를 서술하게 된다. 즉 이 책은 행복 전도사들의 대책 없는 경쟁 혐오론에 대한 반박에서 출발한다.

 

경쟁과 행복과의 관계를 증명하기 위하여 저자는 최근 유행하는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인다. 우리의 뇌와 몸과 경제학을 연결지어 설명한다. 심리학 이론도 무시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역사적인 사건과 배경에도 관심을 기울린다. 무수히 많은 사례를 이 책에 가지고 오면서 경쟁이 더 나은 행복을 제시하는 근거를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사례를 가져온 결과 미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독자들에게는 낯설고 와 닿지 않는 사례들도 많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사례들이나 너무 멀리 있는 사례라는 생각이 강한 부분도 많다. 경쟁과 행복과의 관계를 경제학도의 관점에서 논하고 싶었던 저자의 노력이라고 이해하자.

 

이 책의 구성이 그렇다 보니 결론이 너무 분명하다. 많은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결론을 이끌어 내는 컨설턴트처럼 저자는 이 책을 구성하였다. (사실 그는 경제 컨설팅펌을 이끌고 있는 대표이기도 하다.) 결국 "문제의 해결책은 더 앞으로 나아가고, 더 기운을 내며, 더 경쟁적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삶은 결코 소소한 투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행복을 맛볼 가능성은 더 커진다"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경쟁의 역작용이나 부작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저자는 에덴주의자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경쟁의 아름다움"을 주장하는데 전력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경쟁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임을 잊지 말자. 삶이 지겨워지고 힘들어 지고 고단할 때 그 경쟁의 과정이 행복의 추구임을 되새겨 보자.

 

* 저자소개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하버드 로스쿨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백악관 경제 정책 보좌관을 지냈으며 헤지펀드 회사 ‘타이거펀드’에서 펀드매니저를 역임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강의했고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하버드 재임 시절, 학생들의 투표로 최우수 강의상인 ‘앨린 영 상Allyn Young Teaching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

글로벌 경제 컨설팅회사 G7그룹을 설립하기도 한 그는, 현재 세계 유수의 투자회사에서 투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으며 CNBC, ABC뉴스 등 TV 프로그램에서 경제 논평을 하고 있다. 토니 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저지 보이즈Jersey Boys〉의 공동 제작을 맡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New Ideas From Dead Economist》는 15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하버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강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 《죽은 CEO의 살아있는 아이디어New Ideas From Dead CEOs》《유쾌한 경제학From Here To Economy》《마켓 쇼크Market Shock》 등의 저서가 있으며,《카스트로 유전자The Castro Gene》라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남부캘리포니아 지방에 살고 있다.


* 책소개
느림과 휴식과 이완의 개념이 무성한 시대에 다시금 경쟁과 돌진의 의미를 짚어보고 그것을 행복과 경제학으로 연결지어 설명하는 책이다. 과거의 무조건적 경쟁과 승리의 법칙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념들을 보완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경경제학과 진화생물학을 접목해 신빙성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저자는 신경경제학과 진화생물학, 르네상스 미술을 거쳐 제너럴모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흥미로운 일화와 예상을 뒤엎는 논박을 한데 엮어, 우리의 인식을 뿌리째 뒤흔드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바로 우리는 본능적으로 경쟁을 원하며, 우리 인류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진화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최선을 다하게 만들고, 경쟁은 인간 고유의 본성이라 말한다. 행복은 바쁘게 움직이는 데서 비롯되며, 인생에서 스트레스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 부크홀츠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고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바로 행복을 향한 경쟁이라고 강조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주장과 예리한 통찰을 담은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뇌와 몸 그리고 경제의 관계에 대해 다룬 1부에서는 경제학과 뇌과학과 인류학을 접목시켜 행복을 향한 경쟁과 인간들의 경주를 추적한다. 경제적 관계의 역사와 경쟁의 역사에 대해 다룬 2부에서는 경쟁이 어떻게 협력을 낳는가, 그리고 경제를 형성하는지에 대해 언급한다. 3부에서는 기업과 학교에서의 경쟁 사례에 대해 살펴보며 건설적인 경쟁과 파괴적인 경쟁의 차이, 조직 내에 경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