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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디셉션 포인트 (총 2권)

by 시칠리아노 2006. 5. 19.

* 책이름 : 디셉션 포인트 (총 2권)
* 출판사 : 대교베텔스만
* 저자 : 댄 브라운
* 독서기간 : 2006년 5월 6~7일
* 초판 연월일 : 2006년 5월 5일

* 감상 

[다 빈치 코드] 영화 개봉과 맞물려 최고의 홍보효과를 등에 업고 2001년 출간된 댄 브라운의 작품이 번역 출간되었다. [다 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와 같은 미스테리를 염두에 두고 책을 읽어가면 비슷한 점도 많고 차이도 많아 보인다. 한 인물의 죽음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법이나 과학과 정치를 엮어 내는 거대한 스케일을 단 두 권으로 압축하여 밀도있게 스피디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은 댄 브라운 고유의 스타일이다.

반면 기호학이니 암호와 같은 [다 빈치 코드]의 특성은 사라지고 없다. 복잡미묘한 상황 전개보다 반전이 예상되고 어느 순간 결과를 알지만 과정이 궁금하여 책을 읽게 만든다. 극적인 반전보다 연속극을 보는 듯한 재미가 더한 작품이다.

어느 순간 책을 읽다 보면 댄 브라운의 작품이 아니라 톰 클랜시의 작품인 것으로 착각이 드는 부분이 많다. 과학무기와 군대의 동원은 톰 클랜시의 주 장점이 아닌가? 무어라고 해도 좋다. 댄 브라운의 작품이 재미있듯 톰 클랜시의 작품이 재미있으니 두 작가의 재미스러움이 한 작품에 녹아있다고 해도 좋겠다.

[다 빈치 코드]와 같은 큰 기대보다는 댄 브라운의 초기 작품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읽어간다면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으리라.

* 저자소개

필립스엑스터아카데미의 평범한 영어 교사였다.1998년 소설 <디지털 포트리스(Digital Fortress)>로 데뷔했으며, 한 때 지능지수 148 이상의 천재들 모임이라는 멘사(Mensa) 회원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캘리포니아에서 작사가와 피아니스트,가수등으로 활동했고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음악호라동을 하며 미술사를 공부하기도 했다. <다 빈치 코드>에서 전개되는 치밀한 암호풀이, 종교와 미술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은 이 같은 성장 배경과 명민한 두뇌를 바탕에 깔고 있는것이다. <다 빈치 코드><천사와 악마><디셉션 포인트>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 책소개 

<다 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의 작가 댄 브라운의 2001년 작 <디셉션 포인트>가 출간됐다. NASA의 경이로운 과학적 발견과 이를 둘러싼 세기의 음모를 그린 정치 스릴러. 소설의 무대는 카타바틱 하강풍이 매섭게 몰아치는 북극 빙하지대. 대선을 앞둔 대통령과 상대 후보가 NASA의 거대한 운석을 놓고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인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워싱턴 정계, NASA를 지지하며 우주에 미래가 있다고 믿는 현 대통령은 NASA를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기관이라고 지탄하는 상대 후보 세지윅 섹스턴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때마침 NASA가 우주 생물의 화석이 담긴 거대한 운석을 빙하 속에서 발견하면서 다시 급부상하고, 이들을 지지한 대통령의 입지도 굳어진다.

북극 빙하지대에서 발견한 운석을 검증하기 위해, 대통령이 특별 초빙한 민간인 과학자와 상대 후보의 딸이자 국가정찰국 요원인 레이첼 섹스턴이 북극으로 날아간다. NASA가 발견한 운석을 검증하고 이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것이 그들의 임무. 그러나 임무가 끝나갈 즈음, 이들은 운석에 잔혹한 음모가 얽혀 있음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빙하지대에서 목숨을 건 탈출이 시작된다.

단단한 육지에 서 있는 사람도 순식간에 날려 버릴 수 있는 80노트의 바람, 최첨단 무기와 장비로 무장한 추격자들. 바람막이 하나 없는 허허벌판의 빙하지대에서 권력의 덫, 어긋난 애국심으로 점철된 추악한 스캔들의 결말이 드러난다.

원격조종 초소형 로봇, 인공위성 EOS, 북극궤도밀도조사기 PODS와 지표투과레이더 GPR, 모터식 스키 패스트 트렉스를 모델로 만든 전동식 스키, 현장에 있는 자원으로 즉석에서 무기를 만드는 IM 무기... <디셉션 포인트>에 등장하는 테크놀로지는 모두 실재하는 것이다. 천체물리학과 해양생물학, 각종 최첨단 과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