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다 빈치 코드 (총 2권)
* 출판사 : 베텔스만
* 저자 : 댄 브라운
* 독서기간 : 2004년 9월 18~19일
* 초판 연월일 : 2004년 6월 21일
* 감상
종교적인 색채로 이 책을 집어 드는 것은 기대 이하의 만족을 가져올 것이다. 다 빈치 코드라는 소설을 위해서 저자인 댄 브라운은 많은 연구와 이론서를 집어 들었고 그 결과 이 책의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부분은 오히려 기존의 학술서보다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새로운 종교적인 해석을 처음 접하게 되는 독자에게는 신선하고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헷갈리는 묘미가 있다. 그 묘미가 독자를 사로잡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한다.
특이하게도 이 소설은 기호학자를 등장시킨다. 기호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많이 낫선 환경에서 이 소설은 과거를 해석하는 방법을 역사학적인 관점에서 혹은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인디아나존스 버젼이 아니라 기호학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보더라도 교회와 성경의 재해석을 기호학으로 접근하는 것은 예전 대학시절을 떠올린다. 대학교 3학년인 87년이던가? 교양과목 중 신학을 선택한 나는 프랑스에서 수학하고 오신 총장신부로부터 기호학을 한 학기 배운 경험이 있다. 기호학이라는 단어를 내가 처음 듣는 순간이었다. 성경 창세기를 한 학기동안 기호학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심란한 과목이었는데 과제를 하기 위해 도서관을 뒤져보니 창세기의 기호학적인 해석으로 지금의 우주 빅뱅이론 등이 튀어 나오는 것을 보고 참으로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흥미를 느꼈던 적이 있다.
그러했던 기호학이라는 단어를 십수년이 지난 다음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에서 다시 만났다. 창세기의 해석으로 물리학의 빅뱅이론을 검증하듯 이 책에서는 역사와 기호학의 관점에서 다빈치 코드를 해석하며 추리해나가는 추리소설+서스펜스 스릴러이다.
소설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재미다. 재미없는 소설은 소설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1권을 다 읽고서 2권을 찾아 서점으로 달려가듯 재미있는 소설이다. 무엇인가 많이 얻기 위한 소설보다 굳은 머리를 굴리며 재미는 찾는 그러한 즐거움을 이 소설에서는 제공한다.
* 저자소개
필립스엑스터아카데미의 평범한 영어 교사였다.1998년 소설 <디지털 포트리스(Digital Fortress)>로 데뷔했으며, 한 때 지능지수 148 이상의 천재들 모임이라는 멘사(Mensa) 회원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캘리포니아에서 작사가와 피아니스트,가수등으로 활동했고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음악호라동을 하며 미술사를 공부하기도 했다. <다 빈치 코드>에서 전개되는 치밀한 암호풀이, 종교와 미술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은 이 같은 성장 배경과 명민한 두뇌를 바탕에 깔고 있는것이다. <다 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디셉션 포인트>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 책소개
2003년 3월 출간 이후 전세계적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 <다 빈치 코드>가 번역, 소개된다. 미국에서 7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아마존 독자서평이 3천 개에 육박하는 것만 보아도, 작품이 지닌 화제성과 재미를 실감할 수 있다. USA Today는 <다 빈치 코드>가 유일하게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판매량을 앞섰다고 보도하기도.
작가는 자신이 묘사한 예술작품, 건물, 비밀 종교의식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자신있게 단언한다. 예를 들어 소설의 한 축을 차지하는 '오푸스 데이'는 실존하는 가톨릭 교파이며, 성배의 비밀을 수호하는 시온 수도회 역시 실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이 전하는 이야기의 충격이 더 커진다.
책은 루브르 박물관장 소니에르가 살해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심야의 박물관 안에서 기묘한 포즈로 누워있는 시체. 하지만 관장은 그전에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과 암호전문가인 손녀 소피에게 암호화된 메시지를 남긴다.
예기치 않게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랭던과 소피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에 담긴 단서들을 추적하며, 2천년 동안 숨겨져왔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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