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결정적인 순간에 내편이 되는 파워인맥

* 책이름 : 결정적인 순간에 내편이 되는 파워인맥
* 출판사 : (한)21세기북스 +(일)에이지출판사 => 2번째 공조출판
* 저자 : 존 팀펄리 저 / 이강락.강경훈 역
* 독서기간 : 2003년 11월 13일
* 초판 연월일 : 2003년 11월 10일

* 감상
인맥형성이나 처세술 관련 도서를 많이도 읽었고 또 강의를 직접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굳이 사들었던 것은 "세계 최대 컨설팅사 PwC의 인맥구축 노하우"라고 표지 중간에 표현되어 있는 부분이 나를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 국내에서는 내가 근무하는 회사와 경쟁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의 인맥구축을 한꺼번에 알 수 있는 책이라니...

컨설팅 혹은 IT관련 분야의 인맥형성은 타 산업의 인맥형성과는 차별점이 많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일하는 인력들은 [파워인맥]에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이 도서를 이용하여 기회가 된다면 사내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싶을 정도로 IT인력이 인맥형성을 위해서 알아야 할 많은 부분을 체계적이고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인맥형성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인맥을 알아 가는 작업이 아니라, 알게 된 인맥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잘 짜여져 있으나 깊이가 없으며, 뒤통수를 때리는 짜릿한 맛이 없는 밋밋함이 이 책의 특징이다. 사원에서 초급간부까지는 이 책을 필독서삼아 읽어 보기를 권하지만 부장 이상의 직급을 유지하고 있는 멤버들에게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이 책에 언급된 정도를 소화하고 있지 못한 간부들이라면 이미 간부의 자격이 없다.

간부들이 알아야 할 파워인맥 형성의 깊숙한 비밀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는 단 한 줄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기회가 된다면 그런 인맥형성의 비밀에 대해서 한 번 들려주고 싶을 정도이다.

* 저자소개
세계 최대의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현재 IBM BCS)의 마케팅부 부장. 또한 비즈니스 인맥구축 전문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고객들과 회사 내 전문가들을 상대로 인맥 형성과 관리를 주제로 한 교육과정을 이끌고 있다.

* 줄거리
직장인이든 독립적인 프리랜서든 몇 년간 비즈니스를 경험한 사람은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한다. 개인의 업무 능력도 함께 일하는 상대방에 따라 그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개인의 자율성이 강조되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전문성이 중시될수록 역설적으로 필요할 때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과의 네트워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무엇을 알고 있느냐보다 누구를 알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저자는 현재는 IBM의 컨설팅 파트(IBM BCS)로 흡수된 세계 최대 규모의 컨설팅사인 PwC에서 비즈니스 인맥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해온 간부로서,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학연, 지연이나 권위가 아니라 공개적이고 합리적으로 인맥을 맺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자세, 사람을 대하는 방법, 파티나 이메일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잘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인터넷 강국인 한국 실정에 맞춰 인터넷을 이용해 필요한 사람을 찾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보완해서 젊은 비즈니스맨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