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독서후기]노는 만큼 성공한다

2012.09.06 20:00

* 제목 : 노는 만큼 성공한다
* 출판사 : 21세기북스
* 저자 : 김정운
* 독서기간 : 2012년 8월 10~15일
* 초판 연월일 : 2005년 7월 27일 (개정판 2011년 9월 16일)

* 감상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죽어라 일하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잘 노는 법이 무엇인 지 혹은 저자는 무엇을 하며 노는 지 묻지는 말라. 이 책은 노는 법을 설명하는 실용서가 아니라 노는 것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강한 주장을 담은 자기계발서이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비움을 통해 채울 수 있다는 철학을 설파한다. 사회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는 것이 어찌 대안이 되는 지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심리학 이론을 연구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는다. 저자의 어릴 적 경험과 유학 시절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꺼리를 들추어낸다. 그리고 노는 만큼 성공한다고 설득한다. 심리학 서적이자 자기계발서가 이처럼 재미있을 수 있는 배경에는 이야기꾼의 경험을 이야기꾼의 방법으로 무겁지 않은 심리학 이론을 섞어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통쾌함을 선물한다. 묵은 기성세대의 아집과 잘못된 관습들. 하지만 계급과 권위에 눌려 섣불리 말하지 못하는 우리의 불만거리를 문화심리학자로서 통쾌하게 고발한다. 우리의 직장상사와 사회의 부조리에 어쩔 수 없이 침묵하던 관습에 과감하게 도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원함과 통쾌함을 느끼는 것은 저자의 글을 통해 부조리에 저항하는 대리만족 때문이다.

한편 이 책은 솔직하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을 애용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페이지에서 무릎을 치며 동의하게 된다. 이를 저자는 놀지 못하여 막혀 있는 사고 덕분에 그만큼 지체된다는 주장으로 돌려 놓는다.

에너지가 고갈되고 창의력이 막혀 새로움을 개척하지 못하는 것은 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이처럼 다양함과 솔직함과 통쾌함으로 우리에게 다가 온다. 심리학 서적을 읽으면서 통쾌하고 시원함을 느끼고 싶거든 이 책을 집어 들라. 2005년 초판 출간 이래 2012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이런 시원함 때문이다.

* 저자소개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일과 삶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는 ‘휴테크’ 전도사이며, 유쾌한 입담과 재치 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활기 넘치는 지식인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발달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문화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일본 나라현립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지내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단기대학 미술학부에서 일본화를 배우고 있다. 저서로는 『노는 만큼 성공한다』『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남자의 물건』등이 있다. 

* 책소개

잘 노는 사람이 창의적이고 성공한다는 막연한 주장을 다양한 문화심리학적 개념들을 통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사소한 재미 안에 경쟁력이 숨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매일의 삶이 ‘축제’다. 진부한 것을 새로운 맥락에서 ‘낯설게’ 보는 능력, 그것이 바로 창의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끔은 멍하게 보내야 한다든지, 일상에서 사소한 재미를 찾아 놀 수 있는 인식의 전환에 관해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생존을 위해 죽도록 일만 하느라 사는 재미를 배우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결국 에너지가 고갈되고 창의력이 마비되는 현상이 한국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확대될수록 여가문화의 획기적 변화가 없다면 삶의 질이 높아지기는커녕 투잡스, 쓰리잡스 현상과 같은 ‘노동의 브라질화’와 같은 여가소외현상은 심화되고 이혼율 증가, 청소년문제, 고령화 사회로 인한 각종 부작용 등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를 앞서 비슷한 부작용을 경험한 독일, 일본 등의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댓글 1

  • J 2017.07.21 13:31 신고

    이책 읽으면서 저자의 자만과 오만함에 구역질이나서 역정을 참으며 읽었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엄청나게 범하고. 스스로의 가정일뿐인 생각들을 확실한 답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적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부분적으로 일리 있는 말도 있지만. 가장 심각한것은 책의 제목인듯 합니다. 논리적이지 못하게 정리된 책의 순서들을 읽고 있자면 책을 제목부터 바꿔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

    작성자

Comment 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