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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내려가는 연습

시칠리아노 2013. 6. 2. 18:17

* 제목 : 내려가는 연습 - 경제빙하기의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저자 :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 독서기간 : 2013년 6월 1일
* 초판 연월일 : 2008년 11월 30일

* 감상

서글픈 책이다. 2008년 11월에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의 경제 빙하기를 맞이하던 그 무렵에 저술된 책이다. 경제빙하기의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이라는 서글픈 부제를 달고 있다. 빙하기가 들어 닥쳤다로 시작하는 1장은 경제 빙하기를 맞이한 서글픈 주변인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남 이야기같지 않는 이야기가 지금도 지속되고 있음을 아니, 앞으로는 더 격해질 것임을 이해하게 된다.

이제는 내려가라는 2장과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3장의 제목만 읽어도 이 책의 전체 줄거리를 꽤뚫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책의 전체적인 윤곽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일독하는 것은 많은 가이드를 독자에게 제시한다. 우리는 항상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법을 배워왔으나 내려가는 법을 배워 본 적이 없지 않은가? 

산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하며 지금 최정상에 있는 사람들 역시 언젠가는 내려오야 하는 자리이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익힌 많은 노-하우와 경험이 앞으로 내려와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결국 내려오는 연습은 성장과 성숙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정이 된다. 

내려오는 연습을 통해 다시금 일어서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 즉 초심으로 모든 것을 잊고 처음 시작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재도약해야 한다. 

내려오는 법을 배운 바 없는 정상 주변의 독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내려오는 노-하우가 바닥에서 일어서는 기초가 됨을 알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이제는 일어서야 하는 인생 선배들에게도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저자소개

한양대학교 사범대학교 교육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학습체제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고,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경영혁신과 지식경영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사범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성’과 ‘야성’을 두루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하지 않은 일탈을 꿈꾸는 지식생태학자다. 역발상으로 정상적인 발상에 물음을 던지고, 역경을 뒤집어 남다른 경력을 추구하며,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편집,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브리꼴레르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생각지도 못한 생각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그의 여정에 2만 8,000명이 넘는 트위터(@kecologist) 팔로워가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식열매와 지식의 꽃을 피우기 위한 사이트 ‘Knowledge Forest'에 방문해보면 저자가 살아온 삶뿐 아니라 지식생태학 관련 자료, 추천도서, 연구과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체인지》,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곡선이 이긴다》, 《용기》, 《상상하여? 창조하라!》, 《다르게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 《청춘경영》, 《버킷리스트》 등이 있고 역서로는 《에너지 버스》, 《핑》, 《리스타트 핑》, 《빙산이 녹고 있다고?》,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등이 있다.

* 책소개

<용기> <민사고 천재들은 하버드가 꿈이 아니다>의 저자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인 유영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경제빙하기'라고 명명하고, 따뜻한 새봄(희망)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적 생존 패러다임으로 '내려가는 연습'을 제시한다.

저자는 '모든 산에는 꼭대기가 있듯이 고도성장 역시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일정 규모에 이르면 성장(양)이 아닌 성숙(질)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질 높은 성장의 비결을 '내려감의 지혜'에서 배우라고 조언한다.

'내려가는 연습'은 스스로를 낮춤과 동시에 높이는, 셀프-서번트 리더십의 하나라고 말한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까지 가본 사람만이 위기의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 모든 것을 잊고 처음 시작하려는 겸손한 마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