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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여행

[걷기여행]동작역 ~ 동작대교 ~ 양재대교 ~ 청담역

by 시칠리아노 2009. 10. 27.
이 날의 걷기는 동작역에서 출발하여 청담역까지 언제나처럼 10Km, 약 세 시간을 걷는 코스이다. 동작역 2번 출구에서 만나 한강변 남단을 따라 양재대교까지 이동한 후, 청담역에서 마무리 하는 걷기여행이다.

지난 걷기에서 한강 북단을 따라 걸었던 경험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며, 한적함과 고요함이 훨씬 더한 정취를 가져다 준다. 조용한 걷기를 원한다면, 북단을 따라 걷는 것보다는 남단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반포대교 근처에 소래섬이라는 인공섬이 하나 있다. 한강 변이 아닌 멀리 춘천에 와 있는 듯한 멋진 정경이다.

한강변의 억새풀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억새풀 사이를 따라 걷는 것은 숲길을 걷는 듯한 새로운 느낌을 가져온다.

반포대교를 지나 날이 저물어 갈 즈음에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뒤 돌아보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중간 지점이다.

저 멀리 동호대교가 보인다. 동호대교를 지나고 나면 숲길을 사라지고 자전거 도로만 놓여있다. 한적함과 고요함이 한강 북단을 따라 걸을 때 보다 강하다. 조용한 걷기를 원한다면 한강 남단을 따라 걸어 보라.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도착지점이 멀지 않았다. 어서 목적지에 도착한 후 시원한 맥주를 한 잔 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