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유혹하는 글쓰기
* 출판사 : 김영사
* 저자 : 스티븐 킹
* 독서기간 : 2011년 12월 08~09일
* 초판 연월일 : 2002년 02월 07일
가장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스티븐 킹이 저술한 창작론 (On Writing)이다. "어떻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다루는 전문서적이고 주로 소설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가장 재미있는 글을 쓰는 소설가라는 특징이 있기는 하나 창작론이라는 거대한 주제에서도 이처럼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경이롭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전문서적을 읽었다는 느낌보다 중간에 멈추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한 권의 소설책을 본 느낌이다. 다른 소설에 비해 오랜 기간동안 글을 썼노라고 고백하는 그의 주장대로 재미와 내용이 한가득이다.
한편 이 책은 스티븐 킹 자신이 작가가 되기 까지의 과정이 자서전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일어났던 교통 사고와 그 결과로 얻은 깨달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자서전이라고 한 부분을 접고 넘어가지는 않는 것이 좋다. 자전적 이야기이기는 하나 주로 글을 쓰는 관점과 과정을 담고 있고 뒷 부분에서도 연결된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자서전이다.
연장통이라는 챕터는 반드시 필독하기를 권한다. 글을 구성하는 가장 주요한 연장(단어, 문체, 문단 등)에 대하여 재미있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뒤 이은 창작론이라는 챕터에서 본격적인 창작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소설을 중심으로 설명되며 글을 자세하게 분해하여 배워보고 싶은 독자에게는 최고의 교재라고 생각한다.
작가 지망생이라면 혹은 글쓰기에 대한 비법을 배우고 싶은 독자라면 창작 과정에서 일어나기 마련인 문제들을 스티븐 킹의 경험과 조언으로 극복해 보기를 권한다. 회사에서 기획서를 작성하는 담당자 역시 글의 가장 큰 연장을 이 글에서 배워보기를 추천한다. 창작론에 대한 이처럼 재미있는 작품을 선물한 스티브 킹에게 경의와 감사를 전하고 싶다.
호러소설 전문이며 그 역사에 정통하지만 SF, 판타지, 단편소설, 논픽션, 연극대본 등도 많이 썼다. 1947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본명 Stephen Edwin King.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었고, 홀로 생계를 떠맡은 어머니를 따라 여기저기 이사 다니며 힘든 생활을 했다. 형이 발행하던 동네 신문에 기사를 쓰면서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1967년 <The Glass Gloor>로 데뷔했다.
'스티븐 킹'이란 이름을 결정적으로 세상에 알린 작품은 1974년, 스물여섯 살의 나이에 발표한 <캐리>이다. 이 작품은 당초 구상했던 아이디어를 전개시키다가 왠지 실망한 킹이 쓰레기통에 버린 원고를 아내(Tabitha)가 되살려 끝내도록 한 것이라고 한다. 어머니의 건강이 안좋아져서 그와 가족은 메인 주 남부로 이사를 갔다. 이 시기에 <재래 Second Coming>라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후에 <예루살렘의 롯 Jerusalem's Lot>이라고 바꿨다가 다시한번 <살렘스 롯 ‘Salem’s Lot>으로 바꿔서 1975년 출간하였다.
어머니의 사후 킹과 가족은 콜로라도의 보울더로 이사하였고, <샤이닝 The Shining>(1977년)을 썼다. 가족이 메인 주 서부로 돌아온 것은 1975년이었다. 그곳에서 네 번째 소설인 <스탠드 The Stand>(1978년)를 썼다. 1977년, 가족과 함께 짧게 영국에 다녀온 뒤 메인 대학에서 창작론 강의를 시작했다.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약간의 단편소설을 '리처드 버크먼'이라는 가명으로 출간하였다. 새로운 조건 속에서도 성공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지 스스로 따져보고 싶은 마음과 함께 자신이 누리는 인기는 순전히 운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없애고 싶은 실험이었다. 버크먼의 소설들은 작가의 진정한 정체에 대한 팁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를 눈치챈 어떤 독자에 의해 저자의 본명이 킹이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1996년 <데스퍼레이션 Desperation>을 발표할 때 자매판인 <레귤레이터 The Regulators>는 저자명에 바흐만의 이름을 붙였다.
데뷔 후 20여 년 간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들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번역되어 3억 권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대중적 인기뿐 아니라 문학성도 인정받아 1988년 <미저리>로 브람 스토커상을 수상했고, 1996년 오 헨리 상을, 2003년에는 전미 도서상에서 공로상을 받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주요 작품으로 <캐리>, <쿠조>,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자루 속의 뼈>, <그린마일>, <데스퍼레이션>, <애완동물 공동묘지>, <스켈레톤 크루>, <셀>, <언더 더 돔> 등이 있다. <미저리>, <그린 마일>, <샤이닝>, <캐리>, <돌로레스 클레이본> 등은 영화화되어 호평을 받았다.
<쇼생크 탈출>, <미저리>, <그린마일> 등 발표하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바로 영화화 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글쓰기 비결을 제시한 책. 스티븐 킹은 이 책에 글쓰기의 핵심과 기법을 제시하면서 창작에 처음 눈을 떴던 어린 시절부터 첫 장편 <캐리>를 내놓기까지 힘들었던 젊은 시절, 출간하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화, 죽음 직전에서 글쓰기에 대한 열망으로 건강을 회복했던 사건 등 자신의 경험과 연륜도 함께 소개했다.